[사설] 걷잡을 수 없는 확산···시민이 방역 최전선이다

@무등일보 입력 2022.01.26. 19:16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의 폭증세가 멈출기세가 없다. 단 하루 만에 광주·전남에서 500여명, 전국 8천600명을 기록하며 새로운 방역체계 변화를 불러왔다. 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은 26일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고위험군에만 제공된다. 누구나 받을 수 있었던 대상을 고위험군 등 일부로 한정하고, 자가격리 면제자 요건과 자택치료 대상자 완화 등 대응체계가 달라진다. 설 연휴 이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25일 하루에만 393명이 추가되며 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천859명까지 늘었다. 하루 감염자 역대 최고치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2천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올 들어서만도 4천800여명이 쏟아졌다.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020년 2월부터 11월까지 22개월 동안 모두 6천300여명에 불과했던 지역 환자가 지난 한달에만 1천800여명 이상, 이달에는 그보다 3배가 넘게 감염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감염 추이를 보였던 동구의 확산세가 가장 심각하다. 연말까지만 해도 누적 469명에 그쳤던 동구 감염자는 전날을 기점으로 1천명을 돌파했다. 남구 1천735명, 서구 2천440명, 북구 2천924명, 광산구 3천702명 등 한 달도 채 안돼 구별로 500~1천명 이상 늘었다. 인구 대비 감염율도 0.98%로 가장 높다.

이같은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 폭증은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재 확진자 8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나타났다.

이제 지역사회 전체가 하나로 방역에 대응해야한다. 방역주체가 따로일 수도 없다. 시민 저마다가 방역주체라는 심정으로 철저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방법 외 달리 도리가 없다. 이 위기 국면에서 이웃을, 자신을 위한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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