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무등일보 입력 2021.11.23. 17:49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의 화두다. 광주도 예외일 수 없다. 가뜩이나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지역경제가 열악한 광주는 인공지능을 매개로 한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혁신거점이 될 국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가 22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 조성에 들어갔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이날 오후 첨단3지구 내 AI집적단지 부지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거점 광주'를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9년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따라 광주에는 2020년부터 5년간 4천여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구축, 연구개발, 창업지원, 인재양성 등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가 구축된다. 주요 시설은 대지 4만7천256㎡ 에 지하 1층, 지상 7층의 실증동 및 창업동, 지상 2층의 데이터센터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3년 완공된다.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조성되면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 지역 주력산업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 최적화, 제품 혁신, 비용 절감, 효율성을 극대화해 혁신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데이터센터는 GPU기반 처리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능력 107페타바이트(PB)의 세계적 규모로 구축돼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실증테스트를 위한 슈퍼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등 세계적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창출할 거점으로 조성된다.

지금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과 이를 통한 경제활성화 나아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인공지능 중심에 광주가 있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가 대한민국의 국가 인공지능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는 것은 인공지능의 미래 지형도 완성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연착륙을 위한 적절한 예산 지원과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이 뒤따라야 한다. 광주의 미래가 인공지능 산업 성패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범정부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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