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름에 빛나는 인권도시 광주의 약자 지원정책

@무등일보 입력 2021.10.13. 17:46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 돌봄센터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사회는 장애 당사자와 가족이 겪는 차별은 둘째치고 자유롭게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현실에서 광주시의 혁신적 장애정책이 전 국민의 눈과 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광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 돌봄센터는 지난해 코로나 정국에서 중증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극단적 선택에 대응한 선진적 정책이다. 이들은 코로나 때 일반인을 기준으로한 전면적 통제로 돌봄이 막히면서 극단의 길로 내몰려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심지어 자녀나 부모 중 누군가 코로나에 걸려도 돌봄을 받을 수도 맡길 곳도 없어 죽음을 각오하고 돌봐야하는 지경이었다.

광주시가 지난해 융합돌봄센터를 열자 이같은 아픔을 가진 전국의 상처받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였고 광주를 직접 찾아오기까지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곳은 주간에는 정서 여가 활동, 사회적응, 일상생활, 인지 학습 훈련을 주간에 하고 다음 날 오전까지는 지원 주택에서 생활한다. 융합 돌봄 서비스는 광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서구 장애인복지관에서 제공된다. 각각 130㎡, 270㎡ 규모로 그룹활동실, 개인활동실, 심리안정실로 구성돼 최중증 발달장애인 4명씩, 8명을 지원한다. 주말 휴일에도 돌봄을 받을 수 있으며 당사자와 가족이 원하면 주 1회 또는 월 1회 가정으로 돌아가 지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아직은 예산이 넉넉지 않아 이용이 제한적인이다.

광주시의 포용적 장애인정책을 환영한다. 지역의 열악한 재정현실이나 관련자들의 노고를 생각건대 쉽지않다는 점에서 아무리 박수를 더해도 아깝지 않다. 국가책임을 물어 정부지원을 더하는데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더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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