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개학은 다가오는데··· 광주 델타 변이 공포

@무등일보 입력 2021.08.11. 19:15

일선학교들이 2학기 전면 개교를 준비중인 가운데 광주지역에 델타변이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돼 어른들의 각별한 방역노력이 요구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발견 사례가 광주서만 최근 한 달 새 7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 첫 유입 확인 후 폭발적인 증가는 불필요한 외부 접촉에 의한 전파로 분석돼 어른들의 방역준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지역 환자 발생 비율이 20~30대에서 50~60대로 옮겨가면서 방역당국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10일 현재 누적 환자는 3천594명이다. 상당수가 타지역 관련 감염이고 지역 내에서도 유흥업소, 주점/PC방/노래연습장, 체육시설 등에서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한 달여 만에 26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70%는 인도발 델타형이고 지난달 첫 환자 이후 4주만에 8배 가까이 증가했다. 델타형이 확진자 접촉 후 순식간에 'n차 감염'으로 번지며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 변화도 위험하다. 지난달까지 20~30대를 중심이었으나 이달 들어 50~60대로 달라졌다. 방학, 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 구성원을 통해 부모 세대로 번지며 세대를 넘나드는 유행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곧 있으면 초등학교부터 일선 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하게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와 소통, 정서적 괴리 등으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어 전면개학은 아이들 인생에 필수적인 상황이다. 휴가철 어른들의 방역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이들 교육에 심대한 지장을 줄 위험성이 크다.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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