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학습·사회·심리적 격차해소 치밀하게

@무등일보 입력 2021.08.01. 18:34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격차와 심리·사회성 결손 확충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내년까지 8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교과 보충수업과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하반기부터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떨어진 학생들 중 희망학생들에게 소그룹이나 일대일 맞춤형 학습 지도를 지원하고, 정서·사회성 결손을 회복하기 위한 심리 상담도 확대한다. 2학기부터 관찰·상담, 인공지능 학습진단, 정서행동 특성검사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결손을 종합진단하고, 필요한 회복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우선 교과 보충수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3~5명의 소규모로 방과후나 방학 중 온·오프라인으로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예비교원과 지역 강사를 활용한 '튜터링' 프로그램과 고교 수석교사의 일대일 맞춤형 학습 컨설팅도 전개된다. 이와함께 교실에 2명의 교사나 강사가 배치되는 초등 협력수업 운영학교도 확대한다. 내년까지 교육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은 203만명으로 추산된다.

기초학력외에도 중위권 등 희망 학생 전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각 교육청 자체 예산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 학생 대부분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학생의 심리·정서, 사회성 등의 결손 대책도 내놨다. 맞춤형 상담과 함께 다문화학생이나 장애학생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서비스도 전개된다.

이제라도 교육격차 해소에 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학습격차나 사회·심리적 격차 등을 교육현장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교육계 밖에서의 사회구조적 문제해결 노력이 병행되지 않고서는 코로나 격차 해소는 어쩌면 선언에 그칠 위험성이 크다. 복지부와 여성부, 각 자치단체와의 중층적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정부의 종합적인 대응이 뒤따라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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