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역대 최대 시·도 내년예산 효율적 집행바란다

@무등일보 입력 2020.12.03. 18:40

광주시와 전남도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市 예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3% 가량 증가해 3조원 시대를 눈 앞에 뒀다. 道 예산 또한 6.6% 늘어났으며 2년 연속 7조원대 규모가 됐다.

3일 광주시는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비가 2조8천66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은 2조7천638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1천28억원 증액된 것이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2조5천379억원보다 3천287억원(13%)이 늘어난 규모다. 확보된 예산은 신규 사업 87건(1천635억원), 계속사업 252건(2조7천31억원)에 쓰인다. 지난 2019년 국비 2조원 시대를 연 이후 2년 만에 이제 3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었다.

전남도 또한 2년 연속 7조원대 국비예산을 확보해 핵심시책인 블루 이코노미사업과 한국형 뉴딜사업 등이 탄력을 받게됐다. 전남도의 2021년 국비예산은 7조6천671억원으로 정부 예산안은 7조1천782억원이었으나국회에서 4천889억원이 증액됐다. 올해 국비예산 7조1천896억원보다 4천775억원(6.6%) 증가했다.

이같은 예산 확보에 따라 광주시는 AI(인공지능)과 친환경공기산업 등 미래 지향적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안사업인 정부 지정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에 대한 지역일자리 기반 구축 사업비가 확보돼 광주형 일자리 사업도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 간 사업과 경전선 전철화사업(보성~순천 구간) 등 SOC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R&D 분야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해묵은 숙원사업이라 할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과 관광 전남을 위한 사업 기반 마련도 마찬가지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 확보된 내년 사업 예산을 내실있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지사의 언급처럼 내년 예산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 기반 구축과 현안·숙원 사업 해결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쓰이는게 당연하다. 어렵게 확보한 예산의 속도감 있고 효율적인 집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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