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도시 대전, 복합쇼핑물 인해 꿀잼도시로

입력 한경국 기자
[대전사이언스 콤플랙스 가보니]
쇼핑·체험·문화·오락 시설 가득
남녀노소 즐길거리로 고객 흡족
주변상권 피해 주장 공감 어려워
"고객층이 달라 상권 침해 아냐"
지난 18일 대전 둔산동 캘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인근 로드숍 식당가 모습. 한경국기자

[대전사이언스 콤플랙스 가보니]

지난 대선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지역사회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까지 나서 최근 2개 업체와 접촉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업체가 어디인지, 장소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설왕설레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점에서 2020년과 지난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신세계 Art & Science' 등 대형복합쇼핑몰을 잇따라 유치하며 '노잼 도시'의 원조에서 '꿀잼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는 대전시의 사례는 광주시가 벤치마킹할만 하다. 무등일보는 복합쇼핑몰 유치의 '명과 암'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18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만년동에 위치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사이언스 콤플랙스)'를 찾았다.

지난 18일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시민들이 휴식하고 있는 모습. 한경국자

"대전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기 전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막상 입점하고 나니 죽어가던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살아났어요."

우산이 없이는 다니기 힘든 비 내리는 평일이었지만 사이언스 콤플랙스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불금'을 즐기는 연인들을 비롯해 아이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 등 인파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판매시설, 과학체험시설, 문화관람시설, 숙박시설, 전망대, 힐링센터 등 다채롭게 마련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8일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방문객이 쇼핑시설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한경국기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 박상일(40)씨는 "사이언스 콤플랙스에는 가족과 자주 오고 있다.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주말마다 고민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을 덜었다"며 "이곳은 즐길거리가 많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추억 선물…"랜드마크에 자부심 생겨"

지난 18일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방문객들이 하늘공원에서 휴식하고 있는 모습. 한경국기자

사이언스 콤플랙스는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을 되살리기 위해 시작한 재창조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다. 이곳에 입점한 신세계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라는 이름으로 쇼핑과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직접 방문해 살펴보니 압도적인 스케일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하루를 보내도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알차게 구성돼 있었다.

전체 8개 층 규모의 백화점과 43층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지어진 부산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에 이어 전국 신세계백화점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8일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방문객들이 과학관 시설을 즐기고 있다. 한경국기자

주요소비층인 30~40대를 비롯해 어린아이, 청소년, 대학생, 중장년 등 남녀노소 즐길 공간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대전신세계는 우선 체험형 과학관인 '넥스페리움'이 눈길을 끌었다. 넥스페리움은 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곳이다. 과학 역사는 물론 게임 형식의 체험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과학 지식을 선물해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장소로 꼽힌다.

쇼핑몰 지하에는 국내 최초의 미디어 아트 결합형 수족관인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도 입주해 독보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주제로 구현한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총 4천200t 규모의 수조에 전시된 250여 종, 2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이 관람객들을 반겼다.

지난 18일 대전시민 공성환(왼쪽 세번째)씨가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스포츠몬스터'를 즐기고 친구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실내 최대규모의 스포츠 테마파크로 평가를 받고 있는 '스포츠 몬스터'도 인기였다. 암벽을 오르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활동적인 10~20대가 즐겨 찾는 오락시설이다.

엑스포 타워에는 탁트인 대전 시내가 보이는 아트 전망대, 여유롭게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특급호텔 오노마 들어서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관, 갤러리, 게임관, 드론영상관, 에스에이지벌룬관 등 오감이 즐길 것으로 가득했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을 정도의 구성이었다.

친구들과 함께 놀이 시설을 체험하러 온 공성환(32)씨는 "보고, 체험하고 즐길 거리가 많아 사이언스 콤플랙스에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온다"며 "사이언스 콤플랙스는 '노잼'도시 대전에게 선물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방문객들이 전망대 시설을 즐기고 있다. 한경국기자

◆복합쇼핑몰 때문에 주변상권 피해는 "글쎄"

어느 곳이든 복합쇼핑몰이 도시에 입점하면 상인단체 등이 반대하기 마련이다. 대전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시민단체가 대전신세계 입점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우려했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전신세계가 입점한 곳에서 불과 4㎞ 떨어져 있어 가장 피해가 컸을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인근 로드숍에서는 복합쇼핑몰 입점 후 피해를 봤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 18일 대전 사이언스 콤플랙스 내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서 방문객들이 아쿠아리움 시설을 즐기고 있다. 한경국기자

갤러리아백화점 일대는 광주의 상무지구 같은 번화가로 20~40대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술집이나 식당가가 많고 보세 옷가게나 구두를 판매하는 잡화점들도 있다. 때문에 복합쇼핑몰 유치로 인한 유입 분산으로 방문객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신세계가 오픈한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 신장했다. 주변 로드숍 식당가는 식사시간 방문객으로 발 내딛을 틈없이 붐볐고, 의류나 잡화점 등 무작위로 찾아간 4곳에서는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점주는 없었다.

10년째 갤러리아백화점 인근 로드숍에서 여성 의류를 판매하는 40대 이모씨는 "매출에 큰 변화는 없다. 코로나 영향을 받아 2년 전부터 서서히 감소한 것은 맞지만, 소비자들이 옷을 잘 안사고, 온라인 쇼핑문화가 발달한 것이 이유"라며 "상대하는 고객층이 다르다. 그래서 신세계백화점이 생겨서 손님이 줄었다는 것은 공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둔산동에서 부동산중계업을 하는 한 공인중계사도 "이 일대에서 코로나로 문을 닫는 가게는 있지만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며 "실제로 매물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1년째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대전=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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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
거리 곳곳에서 문화예술축제 즐겨요
‘2021 광주프린지페스티벌’ 4회차 공연이 지난 21일 광주시 북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펼쳐졌다. 이날 애시드 브레이커스 팀이 힙합·스트릿 댄스를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광주시는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아트피크닉, 대인예술시장 축제 등이 잇따라 시작되면서 거리 곳곳에서 문화예술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먼저 프린지 페스티벌이 6월4일 개막했으며, 아트피크닉은 6월11일, 대인예술시장 축제는 7월9일 오픈했다.2016년 시작된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은 거리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집중시키고 문화예술 향유·체험 공간을 광장으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는 9월3일까지 '시민, 예술愛 물들GO'를 주제로 매주 토요일 5개 자치구 거점 공간에서 진행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넘어 마을로 행사 장소를 넓히면서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의 폭이 확대됐다.이어 9월24일부터 10월22일까지는 매주 토요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다.도심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소풍 ‘2022 아트피크닉’이 11일 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개막됐다. ‘박물관에 놀러온 근데 예술 FUN:장’으로 행사의 문을 연 아트피크닉에서 어린이들이 흙속에서 곤충을 살피는 교육 체험을 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올해로 7번째를 맞은 아트피크닉은 도심 속 문화 예술 소풍 행사로, 가족이 함께하는 보고, 듣고, 즐기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어왔다.특히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중외공원은 시민 생활문화 속 예술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는 중외공원 경관공사로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주 무대를 옮겼으며, 자치구를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10회 예정돼있다. 운영시간은 11월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이며, 혹서기에는 오후 5시부터 밤 8시까지로 시간을 조정한다.대인예술시장 축제는 2008년 개최된 광주비엔날레의 대인시장 '복덕방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과 일상의 삶이 함께하는 예술시장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국내 전통시장 중 유일하게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올해는 7월 두 차례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잠시 혹서기 휴식기를 가지고, 8월27일 가을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온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다.이 밖에도 오는 10월에는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도 열린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페스티벌과 융합하여 3대 대표 거리문화예술 축제가 광주 도시에 빛을 입힌 예술관광으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준영 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모두의 삶이 여행이 되는 꿀잼 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MZ세대
신협, MZ세대 위한 유튜브 홍보 마케팅 활발
신협 '어부바의 MBTI는?' 유튜브 영상 대표 이미지. 신협 중앙회 제공 신협중앙회가 최근 적극적인 유튜브 홍보 마케팅으로 MZ세대와의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10일 신협 중앙회에 따르면 공식 유튜브는 대국민 소통을 위한 신협의 대표 뉴미디어 채널로, 젊은 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신협 경제 밸런스 게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신협 이야기', '신협중앙회 신입직원이 떴다!' 등 흥미와 정보를 모두 잡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영상을 게시해 구독자 2만 명, 전체 조회수 7천만회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신협 공식 마스코트인 '어부바'가 출연하는 '어부바 V-log' 코너를 통해 '어부바의 여름휴가', '어부바의 MBTI는?', '어부바 소개팅'과 같은 콘텐츠를 게시하며,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운 캐릭터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실제 어부바인형, 어부바망토 등 어부바 캐릭터 굿즈는 실용성과 귀여운 디자인으로 이용객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또 신협은 올 하반기 유튜브 콘텐츠와 연계한 고객참여형 이벤트를 더욱 확대하고, 웹 예능을 비롯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홍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신협 관계자는 "신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MZ는 물론 5060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이용자와 소통하고, 따뜻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신협의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