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콘텐츠 개발 "도심 도보관광 활성화"
무등일보의 'K-POP 스타의 거리, 망신 거리 될까 우려' 기사(지난 4월30일자 보도)와 관련, 광주시가 추가 콘텐츠 개발에 본격 나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세계 케이팝 팬들을 광주로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 스타의거리 조성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케이팝 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은 '문화전당 마실길 한바퀴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전당 주변 체류형 도심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사업비 37억원을 투입, 충장로 옛 학생회관 뒷골목에 광주출신 케이팝 스타를 테마로 한 ▲제이홉 팬 메시지 조형물 ▲광주출신 아이돌스타 36명 스타 핸드프린팅 ▲스타 애장품 전시 기념관(더 팬존) ▲스타 셔터벽화 등 상설 도보 관광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유노윤호, 빅뱅 승리, 래퍼 아이언 등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스타들의 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광주시는 올해 케이팝 관광도시 정착을 위해 ▲특별한 경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오감자극 킬러콘텐츠 개발 ▲실감콘텐츠와 오매나 캐릭터 포토존 조형물 제작·설치 ▲케이팝 스타섭외 및 핸드프린팅 지속추진 ▲금남로 4가역 사업 공간 확장과 거리 인식 제고 사업 등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특히 지난 1월 만들어진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조형물에 그의 감사편지를 동판에 새겨 부착했다. 물의를 일으킨 다른 광주 출신 스타들 대신 제이홉 펜메시지 조형물을 케이팝 스타의 거리 대표 랜드마크로 마케팅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조형물을 활용한 '제이홉 HOPE WORLD 스노우볼' 기념품을 제작해 케이팝 스타의 거리를 국내외 한류 팬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케이팝 스타들의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추억하며 한류팬과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는 케이팝 희망벤치를 제작해 감성마케팅 할 계획이며,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케이팝 콘텐츠 생산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험관광 상품 개발, 케이팝 스타 팬미팅, 팬아트 및 포토존 디자인 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침체된 광주 관광산업 분위기를 환기하고 잠재적 케이팝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케이팝 스타거리 중심의 문화전당권역 도심도보관광코스를 활성화할 전략이다"며 "앞으로 광주만의 독특한 케이팝 킬러콘텐츠 확충해 나아가 국제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 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 콘텐츠 개발 공모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미디어월과 옥외형 에스컬레이터에 전시할 영상·음향 작품을 공모한다.ACC는 미디어월 융복합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공모를 25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우수 작가를 발굴하고 공공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이번 공모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공모 주제는 '벽 너머의 공간(Behind the Wall)'이다. 문화전당 미디어월 엘이디(LED)화면 뒤에 또 다른 공간이 있는 것 같은 표현 및 효과로 예술적 확장현실을 표현한 작품을 공모한다. 방문객이 서 있는 현실 공간, 작품으로 표현되는 영상 속 공간이 개연성을 가지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상상력을 기다린다.지난해 하늘마당 입구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는 4개 화면으로 둘러싸인 상부 구조물과 지붕을 활용한 27M 엘이디 화면이 특징이다. 28개의 음향장비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까지 더해져 작가에겐 무한 상상력과 가능성, 시민에겐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ACC는 이번 공모엔 모두 5작품을 선정, 1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아시아문화광장 대형 미디어월을 위한 작품 3편엔 각각 2천만원, 하늘광장 에스컬레이터에 구축할 작품 2편엔 각각 3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선정된 작품은 오는 9월 29일부터 전시할 계획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창·제작자는 ACC누리집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 받은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한 창·제작자를 발굴, 전당을 대표할 수 있는 융복합 매체 예술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당의 미디어월을 찾는 분들께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