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분양' 예정된 광주···수요층 움직일까

입력 2023.11.03. 13:26 도철원 기자
운암3지구·일곡공원 이달 중 분양할 듯
일반분양으론 올해 가장 많은 2천여세대
“분양가·분양시점 흥행 성적 최대 변수”
광주 도심 전경. 무등일보DB.

'1천192세대, 903세대 '

광주 아파트매매 시장이 보합세를 보이며 일종의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이달에만 올해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올해 분양 물량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던 데다 1천 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분양도 거의 없었지만 3천 세대가 넘는 운암 3단지 재건축사업과 1천 세대 규모의 일곡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분양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지역 부동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암 3단지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추진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위파크 일곡공원'이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3천21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천192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말부터 속속 분양에 나선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5번째로 분양에 나선 위파크 일곡공원은 1천4세대 중 903세대가 일반분양이다.

두 아파트 모두 올해 광주에서 분양된 물량으로는 1~2위 수준이다.

광주지역에서 올해 분양된 14개 아파트 중 일반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상무센트럴자이(903세대)로 다른 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은 적게는 57세대, 많게는 660세대에 그쳤다.

첨단 3 지구에 속하지만 행정구역 상 장성군에 속한 '첨단 제일풍경채 A2블록'(1천845세대)까지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2~3위 수준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아파트들이 그동안 꾸준한 관심을 받아온 데다 주변에 신축아파트가 없다는 점은 흥행 성공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매물이 역대급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도 크게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분양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인 수요층들이 만족할만한 분양가가 형성돼야 한다는 의미다.

운암 자이포레나 퍼스티체의 경우 최근 추세에 따른 분양가가 책정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에 따르면 광주 평균 분양가는 3.3㎡ 기준 1천802만 원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가가 2천만 원대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운암 자이포레나 역시 2천만 원 이상의 분양가가 거론되고 있는 형국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위파크 일곡공원'은 앞서 분양한 마륵공원과 중앙공원 2지구가 기준점이 되는 모양새다.

호반·라인건설이 앞서 추진한 '위파크 마륵공원'과 '위파크 더 센트럴'의 분양가가 각각 1천700만 원선, 2천200만 원선이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특성상 토지보상을 고려, 일곡공원의 경우 마륵공원보단 비싸고 중앙공원보단 저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해당 아파트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고, 주변에 신축 아파트가 없었다는 점에서 신축으로 이전하려는 심리가 일정 부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모두 북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인 데다 두 단지가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는 점에서 수요가 일정 부분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 팀장은 "최근 분양가가 1천500만 원 이하인 아파트도 경쟁률이 5 대 1 이하인 경우도 있을 만큼 타입에 따라서 호불호가 엇갈릴 수도 있다"며 "가격과 분양 시기가 흥행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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