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A형 39.55대1 ‘최고’
초고가 논란 딛고 ‘완판’

분양 전부터 '평당 3천만 원' 초고가 논란을 빚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상무센트럴 자이가 청약 1순위 완판을 넘어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광주에서 평당 3천만 원 아파트 분양이 가당키나 하냐'며 미분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최고 4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 광주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상무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접수 결과 704세대 공급에 7천893명이 접수해 11.21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4㎡A형(32평형)의 경우 100세대 공급에 해당지역(공고일 기준 광주·전남 거주자)에서 3천955명이 접수하면서 39.5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타 지역 접수 426건까지 포함 시 4천381명이 몰렸다.
4가지 타입으로 진행된 84㎡형 256세대에만 5천398명이 접수하는 등 84형의 평균경쟁률은 21.08대 1에 이렀다.
123세대를 공급하는 125㎡A형(47평형)도 해당지역에서만 839명이 접수, 경쟁률 6.82대 1을 기록했으며 기타 지역에서도 8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상무센트럴 자이 청약의 경우 공급세대수의 5 배수 초과 시 청약이 마무리되도록 돼 있어 경쟁률 5대 1 이상을 기록한 84㎡형과 125㎡A형까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여기에 복층 테라스 구조로 단 2세대만 분양하는 247㎡형(93평형)도 10명이 접수하면서 경쟁률 5대 1을 기록하면서 1순위서 청약이 마감됐다. 247㎡형은 분양가 30억 원선에 이른다.
높은 인기를 구가한 84㎡형 역시 일부 저층을 제외한 대다수 세대가 10억 원선이다. 60%인 중도금 역시 유이자(최대 5% 초과 시 초과분 시행위탁사 부담)로 진행되면서 이자비용만 수천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아파트 수요가 집중된 효과로 보는 분위기다.
상무센트럴 자이를 두고 부정적인 견해가 상당했지만 결과는 '예상밖의 대박'이 나온 건 '불황 중에 명품이 더 잘 팔리는 현상'처럼 부동산 시장에서도 '베블런 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광주지역의 대형 평수 아파트의 상당수가 20년 정도 되는 노후화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해당 수요가 상무센트럴 자이에 집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상무센트럴자이와 함께 높은 관심을 받아온 중앙공원 역시 브랜드 가치 최상위권인 '롯데캐슬 시그니쳐'라는 점에서 하반기 분양 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이번 분양 결과는 광주에 추가로 들어오려고 하는 하이엔드급 아파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광주지역에 하이엔드 부동산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인지도 잘 따져봐야만 한다" 고 말했다.
한편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들어서는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2025년 4월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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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파트 가격 63주만에 상승 반전 2023년 9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3개월여만에 상승전환했다. 1년여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지 관심이 쏠린다.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올랐다. 이로써 광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1주 이후 63주만에 추세가 전환됐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9%) 대비 상승폭 확대되는 등 최근 전국 곳곳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수도권(0.15%→0.17%)은 상승폭 확대, 서울(0.13%→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4%)은 상승폭 유지됐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8→133개) 및 보합 지역(11→12개)은 증가, 하락 지역(37→31개)은 감소했다.시도별로는 경기(0.21%), 세종(0.20%), 서울(0.12%), 인천(0.11%), 대전(0.10%), 경북(0.10%), 강원(0.09%) 등은 상승했고, 전남(-0.03%), 제주(-0.02%), 부산(-0.01%)은 하락했다.광주 5개구 중에서는 서구(-0.01%)와 북구(-0.01%)를 제외한 동구(0.09%), 남구(0.09%), 광산구(0.04%)는 상승했다.가장 먼저 반등한 광산구는 5주 동안 4차례 상승과 1차례 보합을 보였고, 동구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남구는 하락장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서구는 3주전 첫 반등 이후 2주 연속 하락했고, 북구는 아직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반면에 전남은 아직 상승전환 하지 못했다.전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2년 2월 1주 이후 85주째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무안군(0.02%), 순천시(0.04%)가 상승했지만, 나주시, 광양시가 보합을 보인 가운데 목포시(-0.09%), 여수시(-0.11%)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어 반등에 실패했다.아파트 매매가격이 광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광주지역 아파트는 올해 8월 4주 이후 처음으로 전세가격 하락이 멈춘데 이어 9월들어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보합을 형성하더니 처음으로 반등했다.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최근 실거래가 하락거래보단 상승거래가 근소하게 많아 당분간 지금의 회복 흐름은 유지될 것 같다"며 "다만 최근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적체 중인 것과, 대출 정책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것은 회복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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