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근린공원 1지구 민간사업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은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중앙공원(1지구) 공원시설 '우선시공분 공사'를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총면적 243만5천516㎡ 규모인 중앙공원의 1지구 공원시설은 224만59㎡(약 92%)로 전체면적으로 92%에 달한다.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하는 이번 '우선시공분 공사'를 시작으로 약 40개월 동안 전체적인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재 중앙공원(1지구) 공원시설 내에는 약 4만여 톤 규모의 처리할 폐기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빛고을중앙개발 측은 철거 및 폐기물 처리 공사 중 추가로 파악되는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 '우선시공분 공사'는 당초 4개월에서 6개월까지 연장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쌍촌동 어울림공원 부지를 시작으로 각처에 산재해 있는 시설물의 철거와 폐기물 처리에 따라 안전팬스 설치 등의 조치를 예고했다.
당장 공원 이용을 전면 폐쇄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산책길 접근 차단이 이뤄진다.
아울러 이번 공사에는 소나무 재선충 방재사업(벌목 등), 석면처리 작업 등 시민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 병행된다.
빛고을중앙개발 관계자는 "우선시공분 공사' 개시는 중앙공원이 1975년 공원시설로 지정된 뒤, 사실상 방치되었다가 본래의 기능을 찾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선시공분 공사가 마무리된 공간에는 공원조성을 위한 본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빛고을중앙개발 측은 철거된 공원시설 부지에 또 다시 불법 경작 등 공사 방해행위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가 있을 경우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종합] "7년 시간 마침표"···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 전환 확정 광주 중앙공원 1지구.7년간 이어져 온 광주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인 중앙공원 1지구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선분양 전환'의 핵심인 공공기여 협상에서 공공기여금 1천371억원, 분양가 2천395만원을 확정해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광주시는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과 협의를 마치고 중앙공원 1지구 개발에 대한 공공기여금 1천371억원과 분양가 2천395만원으로 하는 협약을 이날 오후 도계위에 상정해 '조건부' 통과했다.당초 광주시가 도계위에 상정한 분양가는 2천401만원이었지만 도계위는 추가적으로 공공기여금을 조성해 분양가를 2천935만원으로 낮추도록 하는 '조건'을 달아 의결했다. 또 도계위는 민간사업자가 비용절감을 통해 추가분양가 인하에 노력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미분양 등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은 사업자가 부담한다.광주시는 중앙공원 1지구 비공원시설(주거)을 선분양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사업자 이익을 환수하기로 하고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2021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하면서 증가한 용적률·세대수 증가분(402세대),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선분양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1조901억원) 등 3가지 환수가 선분양 재전환 조건이었다.전남대 산학협력단은 타당성 검증에서 후분양으로 할 경우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3천495만∼3천822만원인 데 반해, 선분양으로 할 경우 2천425만원이라고 판단했다.28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가 진행되는 모습. 헬로광주 갈무리이를 근거로 광주시는 용적률·세대수 증가에 따른 이익 산출액 956억원과 공공기여 감면액 250억원 등 1천206억원 전부 환수하기로 했다. 또 추가적으로 사업자의 수익금 10%를 포함해 시공사 이익금, 홍보비·예비비 등을 더해 165억원을 추가적으로 공공기여금으로 받기로 했다. 선분양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차액은 분양가 인하에 반영했다. 광주시는 1천371억원을 분양가 인하와 추후 공공기여 용도에 맞게 공원 조성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날 도계위 의결에 따라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새로운 협약서를 작성한다. 재협약을 마치면 중앙공원 1지구 분양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 측은 4월 중 분양 공고를 내고 분양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중앙공원 1지구는 민간공원특례사업지역 9개 공원(10지구) 중 가장 큰 규모(243만5027㎡)다. 민간사업자는 약 223만㎡ 규모의 공원시설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대지면적 19만5천456㎡(7.78%)을 개발한다. 광주시로서는 223만㎡ (5천80억원)에 이르는 녹지 공원을 얻은 셈이다.강기정 시장은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광주시의 민간공원사업은 비공원 면적 기준으로 볼 때 전국에서 가장 낮은 9.6%로 국한했다. 소중한 녹지를 지키는 우리 광주시의 노력이었고 민관협치의 빛나는 성과였다"면서 "7년 동안 우리가 노력한 결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고 하지만 우리의 노력 덕분에 공원 90% 이상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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