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하락폭도 감소…동구 -0.02%‘최소’
광주지역 아파트 관련 지수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7주째 870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입주전망지수 역시 80선을 돌파하는 등 아파트 시장 관련 지수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에서 광주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86.5를 기록, 전주에 비해 1.8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6일 75.4로 최저점을 기록한 매매수급지수는 이후 80선 안팎으로 오르내리길 반복해 오다 4월 이후부터는 80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20여 일 사이에 3.3p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이 맞물리는 100을 기점으로 0에서 가까울수록 공급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를 의미한다.
매수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지만 기준점인 100을 초과하지 않는 한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도 4월 24일 80선을 회복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83.1을 기록했다.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 역시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광주지역 지수는 83.3으로 전달인 76.4에 비해 6.9p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입주전망지수는 전달에 비해 0.9p 오른 85.6을 기록했으며 수도권과 도 지역은 각각 7.1p, 3.2p 상승했지만 광역시는 5.3p 하락했다.
이에 대해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규제완화 정책, 거래량 증가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의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전망지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는 시장 침체의 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수준으로만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폭도 감소했다.
광주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0.11% 하락했다. -0.2~-0.4% 수준을 유지했던 하락 폭이 4월 중순 이후 -0.1%대로 줄어든 이후 5주째 -0.1%대에 머물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가장 낮은 -0.02%였으며 광산구 -0.07%, 남구와 북구 각각 -0.12%, 서구 -0.15% 순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0.02%p 줄어든 -0.05%였으며, 시도별로는 세종과 인천은 각각 0.22%, 0.03% 상승했으며 다른 지역은 -0.01%부터 -0.18%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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