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vs 강기정 양강 후보 재대결
姜 동·서구 4050·李 광산 20대 어필
40% '지지 미정'···젊을수록 많아
'변화 민감·즉각 반응' 표심 어디로
[광주·전남 정치·현안 여론조사]
'여권 심장부', '더불어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의 행정조직을 총괄할 수장 자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용섭 현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양강 후보의 리턴매치 성사가 점쳐지는데다 지역민들의 지지 구도도 차츰 모양새를 갖춰가는 분위기다.
반면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외 새로운 인물을 선택한다거나 표심을 정하지 않은 지역민들도 40%에 달하는 점은 내년 시장 선거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동층을 주도하고 있는 남·북구 거주 2030세대가 당락을 좌우하는 가늠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광주 거주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 23일 공표한 '광주·전남지역 5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 응답률 9.6%) 차기 광주시장 적합도에서 강 전 수석(30.2%)이 이 시장(22.5%)을 7.7%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기정 전 수석은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용섭 시장보다 12.2%p 앞선 선택을 받았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이 시장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전 수석은 동·서구 4050세대, 이 시장은 광산 18/20대에서 높은 지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동 투표층(스윙보터)의 표심은 아직 안갯속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9.2%는 아직까지 차기 광주시장 적합 인물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강기정, 이용섭, 김주업, 정준호 등 조사 대상자가 아닌 다른인물을 선택하겠다는 이들도 9.6%에 달했다. 지역민 10명 중 4명이 시장 후보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이는 젊은세대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다른인물' 또는 '없음/모름' 응답률은 18/20대에서 56.6%(각 12.5%·44.1%)로 가장 높게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30대 47.8%(각 6.9%·40.9%), 40대 33.0%(각 5.5%·27.5%), 50대 31.9%(각 11.1%·20.8%), 70대 이상 31.2%(각 12.9%·18.3%), 60대 27.9%(각 9.6%·18.3%) 등이다. 지역별로는 북구 42.5%(각 11.1%·31.4%), 남구 42.3%(각 10.6%·31.7%), 광산구 36.2%(각 10.8%·25.4%), 서구 35.8%(각 7.0%·28.8%) 동구 35.6%(각 5.1%·30.5%) 순으로 조사됐다.
남·북구에 거주하는 2030세대를 어느 후보가 사로잡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선 3~4기 박광태 시장 이후 재선 단체장이 탄생하지 못하고 있는 등 정치적 흐름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사안에 대한 반응도 즉각적인 광주 유권자의 표심이 어디로 집중 될 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은 2021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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