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초고령화 농촌···후계농업인 육성 정책 필요"

입력 2021.11.15. 11:11 김종찬 기자
[전남농촌 2021 리포트⑫끝] 청년농에게 듣는 전남 농업 미래
초보농부 자금·농지확보 한계
일회성 정책 다수 개선돼야
귀농·농업 투자 전 공부 필수

지난 2009년 개교한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은 1기 110명을 시작으로 2기 214명, 3기 289명, 4기 317명, 5기 313명, 6기 305명 등 1천54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론교육과 실습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을 실시해 농업 현장에서 교육 내용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청년 농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등일보는 '전남농촌 2021 리포트' 연중 시리즈 마지막 기획으로 마이스터 대학을 수료하거나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청년 3명을 만나 전남 농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이들 청년농업인들은 '할일 없으면 농사나 지어야겠다'는 말은 현실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며 귀농도 철저한 준비가 먼저 선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귀농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상호(39)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중 지인이 농업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농촌에서의 미래를 생각했다. 땅에 쏟는 노력만큼 부가소득을 얻는 모습을 보고 농업 전업을 생각했다. 7년 전 '열심히 하면 성공하겠다. 열심히 배우는 마음으로 매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귀농했다.

▲문항희(24)씨=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른 사람과 만나 함께 일하는 것에 성격상 어려움을 느꼈다. 당시 농업을 하고 있던 부모님께서 농업인이 되길 권유했다. 농민으로의 삶을 그렸을 때 미래의 부가가치가 크다고 생각했다. 농업 마이스터 대학도 농업인으로 성공하고 싶어 다니게 됐다.

▲한상종(35)씨= 다니던 대학이 폐과되면서 일식집 주방에서 근무했는데 그마저도 부상을 당하면서 강제적으로 일을 쉬었어야 했다. 그 때가 10년 전 쯤 되는데 농업을 하고 있던 부모님을 돕다가 농촌에서 살아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부터 농민이 됐다.


-실제 농촌을 경험해보니 아쉬웠던 점은 있었는지

▲이= 후계농업인 육성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나이에 농사 기반을 잡기가 어려웠다. 우선 농지 확보가 어렵다. 국유지 등 지자체가 보유한 토지를 주기는 하지만 비닐하우스 등을 세우기 위해서는 토지 변경이 필수인데 변경을 하기 위한 절차가 복잡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자금에 대한 압박이 크다. 10년간 농업을 위해 대출받으면 3년 거치 후 남은 7년간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 한다. 초기 3년 안에 제대로 된 수확을 하지 못하면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5년 거치 5년 상환으로 바뀌긴 했지만 거치 기간이 너무 짧다. 전남도에서 3년 동안 1%의 이자를 지원해주는 등 지원책이 있지만 보완해야할 부분도 있다.

▲문= 일회성 사업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농민이 농사일을 하던 중 문제점을 느끼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 전문가를 소개받을 수 있는 사업이 있었다. 전문가 조언을 통한 개선점에 대해 1년 뒤 결과가 제대로 나온 것인지 피드백을 받고 싶어 센터에 요청했더니 그런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귀농하려는 청년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청년들이 가장 쉽게 농촌으로 들어오는 방법은 '농촌융복합사업'을 통해서다. 하지만 농사일을 쉽게 생각하고, 초기에 설비투자 등을 많이 하는 것에 비해 수확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후 농업을 포기하고 다시 농촌을 떠나는 청년들을 주위에서 많이 봤다. 귀농 시 제대로 된 투자 계획과 본인이 키우고자 하는 작물에 대한 공부 등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작물과 비료, 온도, 기온변화 등 농작물을 수확하기 까지는 많은 노력이 투입돼야 하는 점도 반드시 알고 귀농했으면 좋겠다.

전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 수강생들이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전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 제공

-전남도에서 젊은 청년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이= 학사농이 농업을 한다고 하면 전남에서 1억원을 지원해주지만, 1년 안에 해당 금액을 모두 소비해야 하는 점은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6개월 유예기간을 주지만 처음 농사를 접하는 농민에게 1억원을 1년 안에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은 자칫 조바심을 느끼게 해 청년 농민이 전남을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초기 1년에 유예기간 1년 등 총 2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타 지역에 비해 전남지역은 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심하다. 아열대 농작물에 대한 전남 농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이유다. 하지만 딸기 등 농작물의 경우 기온이 낮아야 하는데 지난해의 경우 영하권 온도가 극히 드물어 절대적인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 지원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전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 전경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교육에 요구사항이 있다면.

▲이=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학의 목표와 다를 수는 있지만 젊은 청년 농민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입학 문턱을 낮출 수 있다면 후대 농업인 육성과 현 농업인들과의 조화가 잘 이뤄져 농업이 번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학에서 배운 새로운 지식과 선배 농업인이 겪은 경험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문= 마이스터 대학에서의 강의 중 한 작목에 여러 교수가 배정됐기 때문에 서로 다른 시각을 배울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학습과정 내 교수님들 간 교육내용을 두고 충돌이 벌어지기도 한다. 전북 마이스터 대학의 경우 주임교수 1명이 한 작물을 총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고 들었다. 서로의 장·단점이 있지만 전북의 교육과정이 젊은 청년농민들에게는 더 좋은 것 같다.

▲한= 학습공동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50만원씩 학비를 부담하며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수료 이후 다른 기수 수료생이나 다른 작물 수료생 등과의 만남이 없는 것 같다. 서로 배운 것을 이야기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었으면 좋겠다.

전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 아열대 품목 전공 수강생들이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전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 제공

-전남도나 귀농인에게 하고싶은 말은

▲이= 주변 농가에서 청년농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마이스터 대학 입학을 추천, 대학을 다니게 됐다. 기존 4년 과정을 2년 과정으로 줄이면서 수업을 듣는 데 있어 시간적 부담을 줄여줘 좋다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전남 농민이 될 수 있도록 대학 과정과 작물의 다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 농사를 1년 간 하다보면 흔히들 말하는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지어야겠다'라는 말이 얼마나 잘못된 말인지를 느끼게 된다. 내가 키우는 작물에 대한 이해도와 비료, 기온 변화 등을 매일매일 공부해야 한다. 땅에 심어놓으면 무조건 작물이 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농사를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도 안되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큰 착오라고 생각한다. 귀농 전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공부하고, 가능하다면 관련 강의를 듣는 것도 추천한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사람을 키워 지역 경쟁력 높이겠다"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송경환 학장

1개 대학 5개 캠퍼스 16개 품목전공…전국 최다

2년 4학기 32학점 제도…12년 간 1천548명 수료

전남 농업 마이스터 대학 송경환 학장

"지난 1995년 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직을 시작으로 30년 넘게 농업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청년 농민들이 지역에서 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운영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전남농업마이스터대학 송경환(55) 학장은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농업 현장과 이론의 접목을 통한 농업 환경 변화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과 지역이 경쟁력이다'는 소신으로 지금까지 농촌 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마이스터 대학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총책임자로써 지역 청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해 전국 9개 지자체에 설립된 농업 마이스터 대학은 현장 실습 중심의 실용 교육과 전문 농업경영인(농업 마이스터) 양성을 위한 평생학습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 중 송 학장이 근무하는 전남 농업마이스터 대학은 대학본부인 순천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목포대학교, 전남농업기술원, (사)한국온실작물연구소 등 5개 캠퍼스로 운영된다.

아열대과수, 참다래, 토마토, 양봉, 고추, 버섯, 조미채소, 무화과, 딸기 등 총 16개 품목 전공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2개 과정에 1개 과정장을 두고, 수강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송 학장은 "마이스터 대학은 이론과 실습을 접목해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농업인 스스로가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마이스터 수료생들이 각 마을로 돌아가 대학에서 익힌 정보를 퍼트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스터 대학 재학생이 수료한 이후 서로 학습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기반도 올해 만들었다"면서 "전남도 농정국은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11월부터 농업 전문가들이 농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사업도 하고 있으며, 각 과목 당 수료생들을 위주로 서로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500만원의 예산도 지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 농민들이 농촌에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송 학장은 "농업인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생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해 준 프로그램도 마련해 주는 등 농업인 중심의 대학 운영에 나서고 있다"며 "사람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각 품목의 수료생들이 전남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선도 농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전공과정의 품목을 5년 이상 재배·사육 경력이 있는 중상급 이상의 기술을 보유한 농업인이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으며, 지자체 추천이나 최근 1년간 농업관련교육 100시간 이상 수강한 자, 우수후계농업인에 지정된 자(전공품목 3년 이상 재배·사육한 경력을 포함) 등의 자격을 갖춘 18세 이상 40세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는 농업인도 특별전형으로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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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Z세대 겨냥 '더 프리스타일' 전 세계 주요 시장서 '완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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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제주와 대기업들, 마케팅·도시브랜딩 '찰떡 깐부'
유명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브랜딩해 성공한 사례다. 제주시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의 모습.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온리 제주(Only Jeju)라는 브랜드슬로건을 가진 제주도는 슬로건만큼이나 독보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지역 자체가 강력한 브랜드인 몇 안되는 곳이다 보니 기업들이 오히려 제주의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지역과 기업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이나, 삼다수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제주시의 도시브랜딩은 관 주도의 브랜딩이 아닌 지역의 핵심주체인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다양한 도시브랜딩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손꼽힌다. 특히 도시브랜드를 잘 갖추면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오설록, 이니스프리, 티뮤지엄…'청정' 제주 효과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오설록 티뮤지엄'. 아모레퍼시픽 그룹 계열사이자 차 분야에서 강한 시장경쟁력을 가진 차 브랜드 '오설록'이 운영하는 차 박물관은 한해 1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제주 최고 명소이자 문화공간이다. 단지 차 전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과 '차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다.취재를 위해 찾은 지난 6일 10만평이 넘는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는 최고의 인기 장소다.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소비자라면 꼭 찾게 되는 이곳에는 제주도에서만 살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기념품 등을 팔고 있었다. 또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비누만들기 체험에 집중하고 있거나 연인처럼 보이는 이들은 스탬프 엽서를 만들기도 하고 있었다. 같은 건물 안 카페에는 한라산 모양을 한 한라산 케익과 제주의 풍경을 담은 티라미수 등도 인기 상품이었다.자녀와 함께 찾은 박지원씨는 "평소 이니스프리 제품을 이용하다 보니 궁금하기도 해서 오설록티하우스에 온 김에 들렀다"면서 "제주매장답게 제주다운 인테리어와 제주에서만 파는 기념품이 있어 좋고 스탬프 엽서 꾸미기 같은 것도 있어서 놀다 가는 기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니스프리는 '청정 제주' 이미지를 적극 브랜딩에 차용해 성공한 브랜드다. 지난 2008년 제주 이미지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제주 녹차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주 그린 뷰티 연구소'를 두고 따로 제주 특화 제품을 개발할 정도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스타벅스 등 기업들은 제주도에서만 파는 제품을 통해 자사의 수익과 제주의 지역 관광 매력도를 동시에 올리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토종 삼다수·외인 카카오 본사도 제주 명소로같은 날 제주 조천읍 '삼다수 숲길'. 바로 옆에는 국내 대표 생수업체인 '삼다수' 공장이 있다. 사려니숲길 등 숲길 탐방로가 많은 제주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삼다수 숲길'은 그 독특한 이름때문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30m 남짓한 삼나무가 빼곡하게 채운 숲길은 지난 2018년 제주도의 13번째 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삼다수숲길 걷기대회가 열리고 있던 덕분에 볼거리가 풍부했다. 특히 인기 연예인 '아이유'가 출연해 관심을 받은 '아이유 포토존'은 최고의 사진 장소였다. 또 숲길 인구에는 수공예품과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장터도 열려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숲길 시작점에 있는 제주 삼다수 '물 홍보관'은 생수 제조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수 있었다.또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은 '카카오'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IT기업인 '카카오' 본사가 제주도에 있게 된 건 카카오와 기업합병됐던 포털업체 '다음'이 지난 2012년 제주로 본사를 이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본사인 '스페이스 닷원'은 제주의 땅을 형상화한 건축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건축가협회상 본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이 건물을 보기 위해 또 무수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특히 카카오는 제주도의 돌하르방, 제주감귤, 한라봉, 현무암 등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제주에 와야만 살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상품들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 이외에도 파리바게뜨 또한 제주도에서만 파는 상품을 개발·판매하면서 제주 관광 매력을 높이고 있다.제주 브랜드슬로건 온리제주(Only Jeju).◆기업들이 제주도를 광고한다아모레퍼시픽이나 카카오 외에도 스타벅스 등 유명 기업들은 앞다퉈 제주도의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제주도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산, 섬, 독특한 지질구조, 오름 등 제주의 천연 자연에서 비롯된 이미지를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딩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소비된 제주도 이미지는 제주도의 도시브랜드를 높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삼다수, 카카오 등의 기업들이 광고를 통해서든 상품을 통해서든 제주도라는 브랜드와 관광객(또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는 것이다.제주도 또한 지자체가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슬로건을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제주시 자연환경에 맞는 테마파크 등을 적극 육성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이 같은 제주도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홀로 도시브랜딩을 끌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민간과 더 다양한 협력과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광주·전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보해양조의 경우 '여수밤바다'라는 여수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여수밤바다' 소주를 여수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사 대표 소주인 잎새주 알코올 도수인 17.8도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16.9도로 낮춰 여수를 여행하는 주 관광객인 젊은층들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한 지역에 탄생한 브랜드는 그 지역을 대표할 수도 있고 최고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형성된 브랜드는 지자체가 열심히 홍보하는 브랜드슬로건보다 때론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