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협이 실시하는 수산물 집중위생점검 단속에서 지난 5년간 1천여건 이상이 적발돼 단속 및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의원이 수산업협동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천75건의 집중위생점검 단속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외부 위탁업체를 통해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에 대해 점포별 연 3회(설·추석·하절기) 선제적 집중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지점별 집중위생점검 단속 현황은 ▲노량진점(118건) ▲강서점(111건) ▲원효점(110건) ▲춘천점(95건) ▲상계점(76건) 순이다. 가장 적게 적발된 지점은 ▲수원점(41건)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점검내용별 집중위생점검 단속 현황은 ▲청결 관리 미흡(286건) ▲식자재 미흡(219건) ▲문서 관리 미흡(214건) ▲유통기한 관리 미흡(142건) 순이고, ▲개인 위생관리 미흡 ▲작업 관리 미흡은 107건으로 동일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진열판매되는 우엉이 변질된 사례 ▲장어초밥의 원표시 사항을 보관하지 않아 원산지 확인이 불가한 사례 ▲꽁치 원산지의 수매명세표와 라벨표시가 불일치한 사례 등이 있다.
윤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위생점검에 지속적으로 적발되어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의 제품이 국민 밥상에 안심하고 올라갈 수 있겠느냐"며 "수협중앙회는 상절기에도 추가적으로 점검하여 위생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문제가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협바다마트와 바다회상은 국민 안전먹거리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자정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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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제3지대 신당에 "양당 혁신 실패···문제의식 공감"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당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그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학술포럼에서 "양대 정당의 혁신은 이미 실패했거나 실패로 가고 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절망은 갈 데까지 갔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의 절망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갈래의 모색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과 상의하지 않았지만 저는 그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원외조직인 '민주주의 실천행동'을 포함한 제3지대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는 것이다.앞서 '민주주의 실천행동'은 지난 26일 "용산 전체주의와 개딸 전체주의를 거부한다"며 신당 창당에 나섰다. 정치 유니온을 표방한 '세번째 권력' 역시 내년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해 의석수 30석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이 전 대표는 또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이재명 대표가 사당화를 자초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과거의 민주당은 내부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해 건강을 회복했으나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내부의 다양성과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최근 당 지도부가 '표의 등가성'을 내세워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고 권리당원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차기 전당대회 규칙을 의결한 데 대해선 "세세한 문제는 깊게 생각 안 한다"면서도 "사당화 논란이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의 최고 책임자가 졌지만 잘 싸웠다고 먼저 규정지은 것에 경악했다"며 "남탓은 자기 파괴다. 참으로 못난 짓"이라고 강조했다.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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