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단식 중 병원에 입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단식중단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명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단식의 '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병상에 있는 이 대표를 문병했다.
문 전 대통령이 병원에 도착하자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서영교 최고위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등이 맞이했다.
곧바로 병원 안으로 이동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전날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몸 상태가 악화해 국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문 전 대통령은 문병을 마친 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이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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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장기각 후폭풍속 여야 대치 평행선···이균용 임명안이 고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9.20.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 후폭풍이 긴 추석 연휴 내내 이어지면서 여야 대치 국면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국민의힘은 '영장 기각이 무죄는 아니다'며 사법 리스크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 수사의 무도함이 법원 판단으로 입증됐다'며 총반격에 나섰다.연휴 이후 대치 정국의 첫 고비는 6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재판 지연과 사법 정치화가 발생했다며 불만을 표출해온 국민의힘은 '사법부 정상화'를 위해 임명동의안 가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은 청문회 과정에서 큰 흠결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 이번에 이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3일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지적은 '지적을 위한 지적'에 불과하다"며 "지금껏 판사로서 보여준 역량이 대법원장을 역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만약 민주당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다면 앞으로 두 달 이상 장기간 대법원장 부재로 인한 사법부 전체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이 대표 영장 기각 후 민주당이 여권을 향해 취한 공세적 태도는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도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되겠지만 전반적인 당내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라며 "청문회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지난달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단일대오가 흐트러져 큰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이번만큼은 내분을 봉합하기 위해서라도 '무더기 부결'로 맞설 가능성이 있다.당내 일각에서는 대법원장 공백 사태를 야기할 경우 역풍이 우려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는데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의 인물)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했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도 여야는 팽팽히 맞서고 있다.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오는 5일 열기로 의결했다.이에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불참하는 쪽으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여가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일방적이고 위법적으로 의결된 청문회는 결코 임할 수 없다"고 밝혔다.오는 4일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문제와 5일 열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는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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