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혁신이 문제 해결 방법"
비명계 중심 사퇴 요구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사퇴에 따른 혼란에도 불구하고 민생이슈를 앞세워 위기를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사퇴에 대해 당 대표가 무한책임 지는 것 이라고 밝혔지만 대여투쟁에 집중하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대표직 사퇴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모양세다. 적어도 이 대표가 이번 사태에 진솔한 사과를 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내놓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를 적극 옹호하고 나서 면서 당내 분란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8일 오전 양대노총 청년노동자와 노동정책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만찬을 함께했다.
당내 혼란상과 관련한 언급은 삼간 채 현 정부 '실정론'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 대표는 오전 간담회 에서는 현 정부 노동정책을 '노동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주한 중국대사와 만찬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할 공동 대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최고위원회의 에서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을 두고 이 특보 자녀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틀간 나온 일련의 메시지는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으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접어두고 대여 공세에 단일 대오를 형성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혁신위원장 인선 논란을 계기로 거취 표명을 압박하는 비명계 목소리에 선을 그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노동정책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위기 극복 방법을 묻는 말에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 의견을 들어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이 이사장 임명 때와는 다르게 꼼꼼한 검증을 거쳐 신중한 인선을 통해 '결자해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오직 '대표직 사퇴만이 답'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 대표를 흔드는 비명계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 방송 에서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여러 사법적 의혹을 받고 수사도 받는 상황 이어서 대표직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비명계 다른 의원도 "무한책임은 실천으로 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거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는 이 같은 주장이야말로 당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자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민석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제부터 민주당은 촛불 광장으로 나가 국민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는 싸움을 해야 한다"며 "정 내부 비판을 하고 싶으면 이 대표를 면담하라"고 말했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전날 방송에 출연해 "비판과 대안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본다"며 " '기승전 이재명 책임론', '기승전 이재명 사퇴론'도 그렇게 적절한 대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민주 체포안 부결 위한 임시회 안 열것···회기중 당론부결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6. 20hwan@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민주당 의원들의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을 존중하고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관련 혁신위의 제안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임시회는 열지 않고 비회기 기간을 확보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하겠다"며 "회기 중 체포동의안 요구가 올 경우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겠다. 그리고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체포 영장이 온 경우 비회기 때는 나가서 심사를 받겠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위원회의 요청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나가는 과정을 밟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또 "(불체포특권은) 의원 개개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절차나 형식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고 영장실질심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전했다.앞서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23일 "혁신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민선8기 1년] '민주당 지지' 광주 54%·전남 58.7%
- · '대리입당원서 지지후보 명시' 논란 속 民 광주시당 철회 선언
- · 민주당 이래경 사퇴' 여진…이재명 책임론 속 후임 물색 난항
- · '5·18정신 원포인트 개헌' 카드로 與 압박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