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논의
“여야, 초당적으로 협력해 제도 만들어야”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제도를 뜯어고치고자 뭉친 여야 의원 50여명의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첫발을 뗐다.
이들은 현행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보완한 선거제 개편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의 운영위원들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운영 모임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정치개혁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약 15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는 국민의힘 이종배·조해진·이용호·김상훈·이명수·유의동·최형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전해철·김상희·민홍철·김종민·김영배·이탄희·민병덕,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나머지 의원을 더하면 전체 인원은 58명 안팎으로 파악된다.
앞서 50여명의 의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 모임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후 얼마 전 정치개혁 기자회견에 나선 중진의원 9명이 합류하면서 이번 모임으로 확대·개편된 것이다.
정치개혁 모임은 계속해서 인원을 불려 선거제 개편 논의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내년 22대 총선의 선거구를 못 박기 전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건의해야 하는데, 이 시한이 오는 4월10일까지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당리당략을 잠깐 내려놓고 국민과 미래 내다보면서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시간상으로 상당히 제약이 있다"며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정략적 유불리를 넘어 정치개혁 실패의 과거를 되풀이할 게 아니라 여야가 타협해 민생을 회복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선거제 개혁이 번번이 좌초된 것이 정치인 기득권 때문이라는 비판이 많았는데, 절반만 맞는 말"이라며 "선거제 개혁이라는 특수성 충분히 고려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았고 하드캐리 리더십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초당적으로 모인 18명이 하드캐리 리더십을 형성하는 초동 주체"라며 "개혁 취지에 부합하면서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조정한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민주 내달 3일 새 원내대표 선출···"원구성 등 준비 필요"
- ·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통령실·당사자, 부인···정치권 한때 '술렁'
- · 이재명 "경제 총체적 위기···민생회복지원금 13조 등 긴급조치 제안
- ·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대통령실 입장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