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을 맞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신년사를 전하며 지역민들에게 올해 각오를 알렸다.
의원들의 신년 메시지에는 경제 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지역 발전 등이 담겼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광주 동구을)은 "지난해 각자 위치에서 이 나라와 광주,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주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새해에도 위기의 파고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 힘을 모으고, 손을 맞잡고 위기를 헤쳐나가자"며 "검은 토끼해의 힘찬 기운을 받아 더욱 도약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민주주의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2023년 계묘년 '다시 민주주의를 위하여!' 열심히 뛰겠다"며 2023년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평화롭고 풍요로운 나라에서 살았다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같은당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국가 경제는 위기상황에 직면해있고, 국가 안전망은 무너져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2023년에는 우리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형배 의원(무소속·광주 광산을)은 "아무리 답답해도 새해는 시작됐고, 다시 엄연한 현실과 직면한다. 올해는 경청과 투쟁에 집중한다"며 올해 각오를 전했다.
전남 의원들도 신년 메시지로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나주화순)은 "집권기간 내내 전정부 흠집내기와 야당탄압에 몰두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게 힘없는 약자들의 정의와 민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안일함과 무능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똘똘뭉쳐 단결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기필코 지켜내겠다"고 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여수갑)은 "2023년은 여수항이 문을 연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여수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이라며 "여수시민과 더불어 그려온 청사진을 들고 여수의 새로운 역사를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려월경'이라는 초심으로 여수시민 속에서 더 보고, 더 듣고, 더 뛰겠다"고 다짐했다.
같은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수를 만들겠다"며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에 올해에는 SRT가 여수까지 운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병철 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023년에는 어려운 경제가 되살아 나고, 새로운 희망과 기쁜 소식으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한다"며 "올해는 순천의 '새로운 미래'가 열립니다. 성공적인 정원원박람회 개최로 높이 도약하는 순천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흔들리고 있다. 민생경제를 외면한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실망한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민주당도 부족함이 있었다. 부족함을 채우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을 위해 제 신발 끈부터 고쳐 매겠다"고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 여야, 13일간 총선 레이스 돌입···'거야 심판' vs '정권 심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권영세 용산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여야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기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명분으로 총력전을 시작했다.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함께 선거운동이 허용된 28일 오전 0시 서울 가락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0시 행사를 거르고 오전 10시 대통령실 인근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진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최대 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은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할 것인가 후진할 것인가, 융성할 것인가 쇠퇴할 것인가, 곤경해질 것인가 불리해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그 전제로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 그걸 넘어서야 민생과 경제를 제고해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곧이어 같은날 오전 서울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이 곧 민생이라고 역설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거리인사에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범죄자 세력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해야 한다. 그것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이라고 강조했다.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과 함께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인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전 7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출근길 인사에서 "지금 정치가 잘못됐다면 바꿔야 하고, 정치를 바꾸는 일은 결국 국민들이 해야한다"며 정권 심판 동참을 호소했다.이 대표는 이어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서도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 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인 서울 중·성동갑 등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민주당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일축하며 지지층 이완과 보수층 결집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과반인) 151석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는 윤영덕 의원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적 과제"라며 "모든 걸 걸고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주의, 민생, 평화, 미래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지지를 요청했다.제3지대 정당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녹색정의당은 같은날 오전 0시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 용산구 해밀턴 호텔 골목을 방문한 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소방서를 찾아 지역 치안과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새로운미래 지도부도 같은날 오전 0시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 및 출근인사를 진행했다.조국혁신당은 같은날 오전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경실련 "22대 총선 후보자 32%가 전과자···최고는 11범"
- · 정부, 총선 가짜뉴스·선거폭력 중점 단속···한총리 "무관용 엄정대응"
- · 여, 범야권 200석설에 '의회 독재 견제론' 부각···지지층 결집 총력
- ·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