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이 취약해…우크라서 똑똑히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틀 연속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며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해주기만을 기다린 데서야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기존의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의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출퇴근 방식이나 2박 3일 정도의 입소 훈련방식으로 기본적인 응급조치, 화생방·방사능 대응방법, 총기류 관리법, 포격 시 대응 요령 등 유사시를 대비한 생존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며 "여성 징집문제는 다양한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그 이전에라도 우선 시급하고 실현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여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무기로 국지전이 벌어졌을 경우 대피방법은 무엇이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위급 상황시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 지 이런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해주기만을 기다린데서야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핵 깡패' 김정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연일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 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병력자원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다시 한번 똑똑히 보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최소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위기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과도 같은 것"이라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듯,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생명벨트'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주장하며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이라고 올린 바 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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