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에 정책 9건·예산 20건 건의
이재명 대표, 당 차원 전폭적 지원

김영록 전남지사는 30일 민주당 지도부에 국립의과대 설립,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건설 위한 예비타당성검토 면제, 경전선 순천도심 구간 우회 등 정책 지원 9건과 예산지원 20건을 시급한 현안으로 전달했다.
김 지사는 특히 우리농업의 근간인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 쌀값 안정화가 되도록 민주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민생행보를 위해 도청을 찾아 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사업과 예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임선숙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우원식 예결위원장, 박정 예결위 간사 등 당 주요 인사와 신정훈 도당위원장, 김영록 지사,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 실·국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국립의과대 설립, 공공기관 추가 이전시 농·수협중앙회 전남 이전, 전라선 고속철도 예타 면제, 경전선 순천도심 구간 우회,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쌀 수급 및 쌀값 안정대책 등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립 의과대학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민주당에서 앞장서 달라"고 건의했다.
또 "수도권 초집중을 막기 위해선 공공기업 2차 이전이 필요하다"면서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와 같은 농어업 관련기관이 전남에 최우선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방안과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순천 시민의 염원인 '경전선 순천도심 구간 우회' 요구가 꼭 반영되고, 경전선 전철화(광주 송정~순천) 사업의 예타 면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민들의 불편을 최소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쌀값 안정화 문제에 대해서 책임진다고 해서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을 꺼낸 뒤 쌀 수급 및 쌀값 안정화 대책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고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만큼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해 쌀값 안정화 문제가 해결되도록 민주당이 추가적인 제도 마련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남지역 당면 과제와 필요 예산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피겠다"며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남을 더 잘 사는 곳으로 만드는데 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발전 위해선 지역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쌀값뿐 아니라 전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 산업중심으로 산업을 집중육성 하는 것이 핵심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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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상치 못한 결과" 국민의힘 "사필귀정···민주, 속죄하라" 조성봉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도부가) 긴급하게 모여서 앞으로의 상황과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당 지도부는 표결 직후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박광온 원내대표는 회의장으로 향하면서 표결 결과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민주당은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라"고 밝혔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며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말했다.강 수석대변인은 136명의 반대표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법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숱한 혐의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 없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국회는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통과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 통화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원래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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