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몰리며 장 내외 열기 후끈
최고위원 후보 7명도 적극 호소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20일 광주에서 시작됐다. 이날 연설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5선)·홍영표(4선)·우원식(4선) 의원과 서삼석 의원 등 7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개혁과 쇄신을 통해 정권재창출을 이뤄내야 하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적극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제주 순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들을 포함한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한 채 진행됐음에도 연설회장 앞은 지지자들로 붐비면서 장 내외에서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을 대신해 민홍철 비상대책위원은 개회사에서 "당의 쇄신과 단합을 이끌 서막을 당의 뿌리와도 같은 이곳에서 시작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엄중한 민심을 마주하고 있지만 주저함 없이 쇄신하고 후회없이 단합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자신이 개혁과 쇄신으로 정권 재창출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적극 호소하는 한편 각자 다른 정책적 색깔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또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며 표심을 자극했다.
강병선·황명선·김용민·전혜숙·서삼석·백혜련·김영배(기호 순) 최고위원 후보들도 저마다 선명한 개혁 방안을 내놓으며 지역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정훈·이용빈·김회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환 광주시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한편 후보들은 이날 오전 광주·전남·제주 권역 연설회에 이어 오후에는 전북 전주에서 '전북 권역 연설회'를 가졌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전국순회 합동연설회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된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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