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 연말 예약 주문 쇄도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은 1년새 10배나 급증했다.
16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여객수는 252만2천903명이다. 31만명에 그쳤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21만2천명이 늘어났다.
그동안 코로나 등 이유로 해외여행이 어려웠지만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제한조치가 풀리면서 이용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21만1천명이었던 국제선 이용객은 이후 15개월 동안 월 10만명에서 40만명 정도에 불과했다. 올해 4월부터 65만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5월에는 94만1천명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이후부터는 국제선 이용객이 월 100만명을 웃돌았다. 6월에는 127만9천명, 7월에는 184만4천명, 8월에는 211만5천명, 9월에는 192만3천명을 기록했고, 10월에는 코로나 이후 최대치인 252만2천명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무안공항을 찾는 국제선 이용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안공항은 16일부터 동계시즌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여름 베트남, 태국, 몽골 5개 노선을 운항한 무한공항은 7월에 5천명, 8월에 9천명 이 이용했다. 이 추세라면 올 겨울에는 월 1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여행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탑호텔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호텔을 찾는 이용객이 늘고 있다.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는 기업체 연말 대관 행사가 늘어난 영향으로 11월 객실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소규모 그룹 플로라 씨푸드 디너 뷔페 송년회 행사를 찾는 이용객도 40% 이상 늘었다.
여수 유탑마리나호텔&리조트은 더 인기다. 단체 예약으로 11월 잔여 객실은 남아 있지 않다. 전년 동월 대비 예약이 50% 급증한 것이다.
유탑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송년회 모임 예약은 벌써 70%이상 예약이 끝났다. 크리스마스나 연말에는 만석이 될 전망이다"며 "여수에서는 '여행지 투어 패키지'와 '애견동반 멍캉스 패키지'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12월에도 예약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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