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낭만 섬] 영광 송이도

입력 2021.07.01. 16:10 천기철 기자
물놀이? 트레킹? 조개잡이?…그 섬에선 多 된다
바캉스 ‘흰몽돌밭 해수욕장’
해수욕 더불어 돌밭 지압효과
산캉스 ‘팽나무숲’
트레킹·등산 코스 취향따라 선택
체험활동
11~4월 맛조개 4~10월말 백합철
맛등에그랭이로 백합을 잡는 관광객들

영광의 송이도(松耳島)는 유명한 칠산대교가 서있는 향화도항에서 약 22㎞ 떨어진 섬이다. 2018년 3월 30일부터 염산면 향화도 선착장에서 송이도로 가는 여객선 새마을 2호가 정기 운항하고 있다. 송이도는 가는 뱃길도 수월하지 않다. 서해쪽에서 밀려오는 모래가 바닷속에 모래등(풀등이나 맛등으로 불리운다)을 만든다. 모래등은 뱃길의 장애가 된다. 물때에 맞추어 배 시간을 조정되다 보니, 매일 배의 출항시간이 다르다. 송이도를 출발할 때 반드시 운항하는 배편의 선장, 사무장과 민박집의 주인장에게 전화로 물어보면 된다.

송이도는 낙월면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섬으로 총면적은 3.68㎢, 해안선 길이는 11㎞이며, 낙월면의 삼형제 섬 중에는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섬 주위에 각이도, 대노인도, 소노인도 등의 작은 무인도들이 있다. 낙월면의 삼형제섬, 낙월도, 안마도, 송이도 중에서 가장 정감이 가는 섬 이름인 것 같다. 송이도라는 섬 이름은 어여쁜 딸의 이름처럼 정겹게 느껴진다. 송이도는 이름도 아름답지만 섬의 경치는 영광 8경에도 들어간다. 송이도에 사는 향토시인 김상천씨는 송이도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노래했다. 


송이도

해국향기 풍겨오는 아름다운 섬

향화도서 뱃길 따라

가다보면 있는 섬

흰 몽돌 노랫가락에

갈매기도 까르르르륵

왕산봉 송아지는

어미따라 풀을 뜯고

아흔아홉 계곡마다

춘란향기 고윽한

그 이름도 이쁜섬

송이도엘랑 가봤능가?

흰 몽돌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섬마을

물길 따라 연락선에

몸을 싣고 가다 보면

바다 위에 떠있는

칠산의 아름다운 섬

거센 바람 불어오면

파도가 백설이 되고

그 백설이 꽃이 되어

아름답게 피어나는

그 이름도 이쁜 섬

송이도가 피어난당께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의 섬 이름은 낙월면 중심부에 자리 잡은 송이도쪽에서 명명한 섬 이름이라고 송이도 사람들은 주장한다. 낙월도와 안마도라는 섬 이름을 명명한 사람이 살았다면 송이도에서는 꽤 유식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송이도에 지명들을 살펴보면 섬에 살았던 섬사람들의 흔적만 남아 있을 뿐, 진도처럼 한양에서 유배 온 유식한 선비들이 살았던 섬은 아닌 것 같다.

송이도라는 섬 이름은 소나무가 많고 사람의 귀처럼 생겨서 섬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나, 지도를 바라보면 어찌어찌 사람의 귀를 닮은 듯하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송이도에서 소나무 1천 그루를 베어 갔다는 송이도의 촌로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소나무와 관련이 있는 섬 이름은 맞은 것 같다. 한국지명총람에 의하면 송이버섯처럼 생겨서 송이도의 섬 이름이 유래된 듯하다. 송이도 지도를 자세하게 보면 섬의 모양이 정말 송이처럼 생긴 것인지 아리송하다. 송이도는 송이가 자랑할만한 환경도 아니라는 것이다.

송이도 핫플레이스 - 송이도 흰몽돌밭해수욕장

#핫플레이스 1-흰몽돌밭해수욕장

송이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약 1㎞ 하얀 몽돌밭이 반긴다. 여름철에는 관광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곳이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으면 지압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팽나무 아래 야영장은 백패킹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주변에는 펜션형 민박집들이 소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밀물이 되면 낚시질을 하고, 썰물이 되면 흰몽돌밭 모래갯벌에 들어가서 소라나 고둥을 채취한다. 저녁 썰물 때는 해루질 체험을 하며 해산물을 채취한다. 저녁에 하얀 몽돌밭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누우면 별이 주먹만 하게 보인다. 남쪽으로 보이는 은하수는 색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날씨가 맑은 날 새벽 3시경 은하수는 절정을 이룬다.

맛등으로 연결된 각이도

#핫플레이스 2-연등개 신비의 바닷길

송이도에 여행 가는 여행객들은 재미나는 추억을 남긴다. 옛 이미마을의 앞 연등개에서 하루에 두 번씩 송이도와 각이도가 약 3㎞의 맛등으로 연결된다. 1년에 150일 정도 각이도와 바닷길이 열린다고 한다. 일몰 무렵 각이도쪽으로 연결되는 맛등 풍경은 장관이다. 신비의 바닷길을 전라도의 일부지역에서는 맛등이나 풀등이라 한다. 맛등은 맛조개가 많이 서식한 곳이라 하여 맛등으로 불린다.

맛등에는 영양분이 많은 플랑크톤이 살고 있어서 어족자원인 새우, 민어, 병어, 꽃게, 조개 등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바닷길이 열리면 송이도 사람들과 관광객들은 경운기를 타고 맛등에서 11월-4월 중순에는 맛쇠로 맛조개를 잡고, 4월 중순-10월 말에는 그랭이나 호미로 백합(조개의 여왕)과 동죽을 채취한다.

맛쇠를 들고 사람이 맛등에서 뒷걸음질 치면 맛조개가 사는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 물이 나오는 구멍를 맛쇠로 찌르면 맛쇠 꼬챙이에 맛조개가 채취된다. 그랭이로 뻘 속을 긁어내면 백합이나 동죽이 모래 속에서 나온다. 채취한 조개를 자루에 넣어 민박집으로 가져와서 탕으로도 끓여먹고, 남은 것은 집으로도 가져가기도 한다. 아이스박스와 얼음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가족끼리 조개잡이를 체험하면 10kg 조개는 금방 채취한다. 약 밭 한마지기(100평)의 모래밭을 긁어 파면 채취가 가능할 것이다. 해산물 보호 차원에서 욕심은 금물, 적당하게 채취해야 한다. 체험비는 무료, 송이도에 자주 다니는 여행 고수들은 속칭 본전을 뽑고 간다.


#핫플레이스3-트레킹과 등산

송이도항에서 내려서면 바로 앞 언덕배기에 광주대를 설립한 김인곤 박사의 동상이 서있다. 언덕배기 아래 송이도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흰몽돌밭의 목재데크길을 걸으면 오른쪽으로 1㎞의 흰몽돌밭이 시작된다. 민박집에서 짐을 풀고 해안쪽으로 걷다 보면 왼쪽으로 관광객들이 백패킹하는데 좋은 팽나무숲이 있다.

팽나무숲에서 시원스럽게 나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멀리 대노인도, 소노인도, 납떼기섬이 보인다. 날씨가 청명한 날은 멀리 칠산바다 너머로 영광 백수해안과 함평항이 보인다. 약 20여분 걷다보면 썰물 때만 나타나는 닭바울샘(일명 약샘), 용천수가 있다. 송이도 인근 사는 섬 사람들이 닭바울샘 물을 먹고 신경통이나 관절염을 치료했다고 한다.

송이도 큰내기해변의 코끼리바위 지질학에서는 시아치라 부른다

낚시터로 유명한 큰바위를 지나면 왼쪽으로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송이도에 긴급환자가 발생되면 육지에서 응급헬기가 환자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오른쪽 포장도로로 조리대숲이 펼쳐진다. 1973년대까지 존재하였던 양동마을이 있었던 곳이다. 1973년도 무렵 송이도에는 큰말, 작은말, 외미, 양골, 대사골 등에서 107가구 522명의 주민이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이 너무 불편하고 물산이 없어서 인구가 대폭 줄어들었다.

양동마을에서 선사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인 패총이 발견되기도 했다. 양동의 옛 마을터에는 우물과 팽나무 몇 그루가 보인다. 양동마을 잔등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쉼터가 사거리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약 30여분 오르면 고두섬끝 전망대에 이른다. 고두섬 끝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안마군도의 섬과 영광 백수해안이 보인다.

고두섬 끝에서 청애꼭대기봉, 왕산봉(164.7m), 무장봉(150.9m), 내막봉(113.4.m), 막재봉대기에 이르는 송이지맥(松耳枝脈)은 송이도의 동서를 가른다. 영광군에서 송이지맥의 능선에 등산로를 개설했지만 산악인들의 출입이 없는 탓인지 개설된 등산로는 묵은 등산로가 돼버렸다. 지금도 원시림의 산속에는 수십마리의 멧돼지가 우글거린다고 한다. 등산시 반드시 스틱을 준비해야 하며, 스틱으로 탁탁탁, 바위돌에 가끔씩 때리고 소리를 내면 멧돼지가 도망을 간다고 한다. 새끼를 거느린 맷돼지 가족이 나타나면 쳐다보지도 말고, 조용하게 그 자리에서 서서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게 최고다.

양골잔등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약 30여분 오르면 무장등이고, 등에서 다시 20여분 내려가면 작은냇기 해안에 도착한다. 작은냇기 해안 주변의 상록수림 주변의 계곡에서는 물이 시원하게 흘러 내리며 한낮에도 시원한 냉기를 품어낸다. 왼쪽으로 직진하여 20여분 내려가면 큰냇기 해안이다. 큰냇기해안의 몽돌밭은 하얀 몽돌밭이다. 송이리의 마을 앞에 있는 하얀 몽돌밭에 비해 더 큰 몽돌밭이다. 송이도 해안의 몽돌밭은 유난이도 하얀색을 띤다.

큰냇기와 작은냇기는 몽돌밭과 해안의 해식애는 온통 규석으로 둘러 쌓여 있다. 규석은 철을 제련하는 용광로를 만드는 원료로도 쓰이며, 한때는 도자기를 만드는 목포의 행남자기에서 아름다운 송이도의 하얀 몽돌을 배로 실어 가서 도자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큰내기에서 전망대를 거치고 무장봉(無長峰)으로 올라가서 무장능을 따라 10여분쯤 걸으면 작은내기로 내려가는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 임도 삼거리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10여분쯤 걸으면 임도 삼거리다. 임도 삼거리서 능선을 따라 허리재를 거쳐 걸어가면 이미잔등 사거리의 쉼터에 도착한다. 임도를 따라 남쪽으로 20여분 쯤 오르면 왕소사무군락지 쉼터가 나타난다. 임도의 좌우에는 왕소사나무 군락지다. 소사무군락지 쉼터에서 임도를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가족펜션이다.

송이도 대표 특산물인 꽃게

◆ 조류와 식생의 보고

송이도에는 영광 칠산도 괭이갈매기, 노랑부리백로, 저어새번식지(천연기념물 388)와 수달(천연기념물 330)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나 관광객들이 육안으로 보기는 힘들다. 송이도 향토시인 김상천씨의 말을 빌리면 수달도 있었지만, 송이도의 큰바위 일대에 물개가 서식했다고 한다. 물개가 살았던 굴은 해안도로를 개설하면서 파괴됐다고 한다. 그 뒤로 물개는 송이도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내막봉 당산 부근에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왕소사나무군락지(0.7ha)에 106본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1991년 지정됐다. 수령은 약 30년~200년에 이르는 거목이며 우리나라에서 최대의 군락지라고 한다. 이곳 왕소사나무는 해안가에 많이 서식하나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의 능선에 군락지를 이룬 경우는 드문 경우라고 한다. 왕소사나무군락지는 1991년 6월 27일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영광군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 산행·여행 길잡이

송이도의 핫플레이스는 흰몽돌밭, 하루에 두 번씩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이다. 트레킹과 등산이 싫다면 흰몽돌밭에서 즐기고, 물때에 맞추어 옛 이미마을 앞 연등개에서 각이도로 연결되는 신비의 바닷길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체험이 최고다.

1박 2일이면 약 2회에 걸쳐 체험이 가능하다. 승용차를 가져 가면 더욱 편리하다. 훼리호의 차량 적재 가능 대수가 있으니 반드시 선사측에 문의하고 들어가야 한다. 섬에 승용차가 가지고 들어가면 도보 여행을 싫어하는 여행객들은 편리하게 송이도를 여행할 수 있다. 반드시 차량 운행시 도로가 좁으니 앞으로 오는 차를 조심해야 한다.

트레킹을 시도한다면 하얀몽돌밭-팽나무숲(10분)-닭바을샘(10분)-검은바위낚시터(30분)-헬리포트장(5분)-양동마을우물(5분)-양동마을잔등 쉼터정자(10분)-청애꼭대기봉(묵은등산로,15분))-임도(5분)-고두섬끝전망대(5분)-양동마을잔등쉼터(15분)-큰냇기(10분)-양동마을잔등쉼터(10분)-일몰전망대(20분)-무장봉(묵은등산로, 20분)-무장등삼거리(묵은등산로,10분)-작은냇끼(20분)-무장등삼거리(10분)-임도삼거리(10분)-허리재(묵은등산로,10분)-이미잔등쉼터사거리(묵은등산로,30분)-소사나무군락지(묵은등산로,20분)-가족펜션(묵은등산로,15분)-하얀몽돌밭(5분), 넉넉잡고 약 4시간 30분 소요된다. 일부구간은 영광군에서 등산로는 정비하였으나 산악인들이 출입이 없는 탓인지 묵은 등산로가 됐다.

송이도 향토시인 김상천씨 송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송이도를안내한다

◆ 섬시인 김상천씨

3천년을 살아왔던 삼천갑자 동박삭(東方朔)을 능가하는 사람, 고두섬이라는 사람은 3천년 동안 송이도에 살았다고 한다. 영광백수해안에서 고두섬이 한번 뜀박질을 하면 송이도 고두섬 끝으로 건널 정도로 도력이 상상을 뛰어 넘었다고 한다. 고두섬이 오래 살기 위해 저승사자를 물리치기 위하여 해안가에 귀신을 쫓는 가시가 있는 엄나무를 심었다는 등, 고두섬의 전설을 김상천(64·송이도롱비치펜션 대표)씨가 맛깔스럽게 이야기 한 것을 들어보면 고두섬의 전설은 진짜인 것 같다. 지금도 송이도 해안가에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많은 엄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전설은 일종의 창작된 단편 소설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김씨는 송이도의 단편소설을 준비하는 향토 문학인이다. 김씨의 마음속에는 송이도에서 활약했던 고두섬의 신비스러운 전설이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상천씨는 송이도에서 태어났다. 울산에서 직장 생활했던 그는 5년 전 송이도에 귀어해 송이도 송이도흰몽돌밭송비치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시간을 내어 영광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인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그는 틈틈이 송이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시로 표현 영광문학에 기고 하고 있다. 영광군과 멀리 떨어진 낙도에는 송이도를 안내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없다. 김씨는 송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문화관광해설사를 자청 무료로 안내 한다. 그는 송이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송이도라는 책도 준비 중이다.


● 교통

승용차

서울-서해안고속도로-영광나들목-영광읍-향화도, 4시간 30분 소요된다.

네비주소 전남 영광군 염산면 향화로 2-10 (칠산타워)

고속버스

서울-영광 첫차 07:00, 막차 10:00, 1일 6회 운행하며 4시간 소요된다.

서울-광주행 고속버스 이용하고, 광주-영광 1일 12회 운행하나 불편하다.

완행버스

영광읍-향화도

6:40, 11:00, 17:30, 1일 3회 운행하고 40분 소요된다.

훼리호(차량적재가능)

영광 향화도-송이도, 1일 2회 왕복 운항한다. 주말에는 3회 운항한다. 07:30, 10:30, 14:30, 요금은 8천200원, 1시간 30분 소요된다.

하절기(4.1~10.15)와 동절기(10.16~익년 3.31)에 따라 출발시간 차이가 있다. 조석 흐름에 따라서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보고 가야 한다.

섬사랑12호 (주)해광운수 (061)283-9915

●숙박·먹거리

송이도에는 펜션형민박들이 많다. 민박집에서 식사를 겸한 경우가 많다. 1실에 12만원, 1인당 식사비 1만원이다.(2인 이상 주문 가능)

송이섬펜션(7실·대은희·숙박, 식사 가능), 친환경가족펜션(6동·박영길·숙박만 가능), 송각민박(7실·전옥희·숙박, 식사 가능), 고향민박(6실·김영노·숙박, 식사 가능), 송이도롱비치펜션(6실·김상천·숙박만 가능)등이 있다.

송이도 대표 특산물인 백합 

송이섬펜션에서 제공되는 어촌 백반은 송이도의 수산물이 집합된 맛깔스러운 어촌정식이다. 백합탕의 국물은 술국으로 최고다. 백합을 끓일 때 부추와 파 청량고추를 넣으면 시원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1인당 식사비 1만원이다.(2인 이상 주문 가능),주문한 횟값은 별도다. 백합은 구태여 해감시키지 않아도 깨끗하다. 날회로 먹으면 맛이 최고, 백합회 한 접시에 소주 2병은 금방이다.

천기철기자tkt777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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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