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입력 2023.03.03. 13:49 이경원 기자
주관측실 돔위로 흐르는 별. 사진=고흥우주천문과학관 홈페이지 갈무리

하늘을 바라보면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 마음에 위로를 줄 때가 있다. 요즘 현대인들은 각자 일상을 보내기 위해 하늘을 바라볼 기회가 적다.

찬바람이 쌩쌩불던 겨울은 지나가고 어느덧 새싹이 자라고 새로 시작되는 봄이 다가온다. 그동안 지쳤던 마음을 달래고 하늘의 별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광주 근교 여행지를 소개한다.

주관측실에서 태양을 관람하는 아이들

섬진강 줄기 따라 우주로 여행

곡성 섬진강 천문대

산이 휘감고 있는 분지 지형에 섬진강이 흐르고 있는 곡성군은 맑고 깨끗한 자연을 가지고 있어해 별자리를 관측하기에 좋은 환경을 자랑한다. 섬진강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계절 내내 인기가 많다는 장점을 가진다.

전라남도 구례에 위치한 곡성 섬진강 천문대는 아이들과 함께 우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장비들이 있다. 한국 천문연구원에서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반사 망원경이 있는 주 관측실, 다양한 중형 망원경이 구비돼있는 보조관측실, 8m 원형돔이 설치돼있는 천체투영실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돼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곡성섬진강천문대 전경. 사진=곡성섬진강천문대 홈페이지 갈무리

1층에는 '한국의 북천','유니벌스','두더지들' 등 다양한 천체영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천체투영실, VR 자이로스코프, 패드에 그림을 그려 스크린에 내가 그린 그림이 나오는 우주엘리베이터, 4D VR 융합상영관이 있다. 2층은 별을 볼 수 있는 주관측실, 보조관측실과 '거대한 움직이는 태양계', '번쩍번쩍 플라즈마', '스스로 움직이는 행성들' 등 우주를 직접 체험하고 관람하는 어린이 체험과학관 등이 마련돼있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야간입장권이 조기 마감돼 관람예정시간보다 빨리 예매해야 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경우 천체관측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아 일기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입장권은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이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9시까지 입장가능하다.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로 1234


낮엔 철새, 밤엔 별을 보다 

순천만천문대

순천만천문대 2층에 위치한 과학전시실. 사진=순천만습지 홈페이지 갈무리

낮에는 새를 보고 밤에는 별을 보는 이색적인 천문대가 있다. 또 계절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생태계를 생생하기 느낄 수 있는 이곳.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순천만천문대는 국내최초의 평지천문대로서 철새 탐조와 천체관측을 할 수 있는 복합형 체험관이다. 3개의 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1층에는 천장에 달과 행성을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 2층에는 앙부일구, 정남일구 등 다양한 과학문화재 모형들을 볼 수 있는 과학전시실, 3층에는 하늘을 망원경으로 직접 관찰하는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이 있다.

순천만천문대 전경. 사진=순천만습지 홈페이지 갈무리

산정상에 있는 천문대는 야간에 방문하기 어려워 입장시간은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이며 순천만 습지를 이용하면 무료지만 천문대만 이용할 경우 50% 할인가능하다.

이외에도 배를 타고 탐조하는 생태체험도 가능하다. 대대선착장에서부터 순천만 S자 갯골 왕복 6㎞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순천만의 자연과 철새를 구경할 수 있다.

주소: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산골마을 기억에 남을 추억 찾아서 

광양 해달별 천문대

별체험용 망원경. 사진=광양해달별천문대 홈페이지 갈무리

사람들의 마음 한켠에선 집안에 천체망원경을 두고 여유롭게 별을 관찰하는 꿈을 꾼적 있다. 이 꿈을 직접 실현한 곳이 바로 이곳.

전라남도 광양에 위치한 해달별 천문대가 바로 주인공이다.

해달별천문대는 지난 2015년 30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친 정호준 관장이 봉강면 산골마을에 귀촌해 천문대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온 가족이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길 바라며 만들었다.

광양해달별천문대 전경. 사진=광양해달별천문대 홈페이지 갈무리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이 천문대는 교육관과 관측돔이 갖춰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프로그램과 별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사진 프로그램은 일몰 후 4시간 후 성운, 성단, 은하 등 하늘 천체를 촬영하기 위해 배우고 직접 찍고 후처리 실습까지 진행한다.

별체험 프로그램은 일몰후 2시간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천문대 소개부터 오늘의 별자리 소개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낮에는 태양필터로 태양을 보고 밤에는 천체망원경으로 성운, 성단, 은하까지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다.

사진프로그램 체험비는 1인당 2만원이고 별체험 프로그램은 3세미만의 유아는 무료이며 유치원, 어린이집 이상의 아이는 1만원이다.

주소: 전남 광양시 봉강면 하조길 91-20


다도해에 드리운 신비스러운 천체 

고흥우주천문과학관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전경.

녹동시내로부터 3㎞떨어져있는 이곳은 늦은시간까지 이어지더라도 접근성이 좋아 부담이 덜하다.

주간에는 태양을 관측하고 야간에는 행성을 비롯한 다양한 대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천체투영실,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전시실로 구성돼있다. 전시실에는 고대인의 우주관, 천문학의 역사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우주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시간 코스로, 30분은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상을 관람하며, 30분은 관측실에서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관찰한다. 별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들을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행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이용요금은 어른 3천원, 청소년과 군인 1천500원, 12세이하 어린이는 1천원이다.

주소: 전남 고흥군 도양읍 선암길 353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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