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무조건 반대는 안돼"

입력 2023.04.19. 14:24 선정태 기자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생각 모임 19일 도청서 성명
무안읍과 공항 10㎞ 떨어져, 해안 방향 활주로
광주시에 이전지 자세한 지원대책 요구도
무안군민 10여명이 19일 오전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며,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유치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장은 처음을 제기됐다.

"무조건 반대만 하던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무안군의 미래 100년의 발전을 고민해보자."

무안군민 10여명이 19일 오전 전남도청 1층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광주 군공항 이전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하며,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유치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장은 처음을 제기됐다.

'무안을 사랑하는 열린 생각 모임'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이들은 "지난 2008년 광주 군공항 이전 계획안에 무안군이 후보지로 거론되자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도 없이 지역 사회에서 일제히 '광주 군공항 이전 결사반대만을 외쳐왔다"며 "광주 군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 전투기 소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것처럼 군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안읍과 무안국제공항이 10㎞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활주로 방향이 해안으로 향하고 있는데도 무안군민들을 대상으로 광주 군공항 인접지역에서 '전투기 소음 체험'을 실시하는 등 반대를 위한 행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안군이 막무가내식 반대만 하는 동안 이웃 함평군에선 '인구소멸에 대응한다'며 위원회를 꾸리고 광주 군공항을 유치하려고 한다"며 "우리 무안군민들도 선입견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 무안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옳은 것인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군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 지역 내 정치적으로 만들어진 여론에 현호고디지 않는 무안군민의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광주시는 광구 군공항 이전지역에 어떤 비전을 줄 수 있는지, 어떤 종합적인 지원대책이 있는지 자세히 밝히길 바란다"며 "무안군은 반대를 위한 아집을 접고, 인구 소멸과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심사숙고하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2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3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