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로컬브랜드 '여수밤바다 소주' 인기몰이

입력 2022.11.30. 14:28 도철원 기자
지역 이미지 활용 F&B 인기…여수 낭만포차 점유율 80% 차지
여수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여수밤바다'. 보해양조 제공

보해양조가 로컬브랜드로 출시한 '여수밤바다'가 큰 인기를 누리며 M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인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의 대표적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보해양조에 딸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이 힙한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가게 이름이나 제품에 지역명을 붙이거나 로컬을 주제로 음식이나 굿즈를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해양조가 지난 2019년 출시한 '여수밤바다'역시 이같은 '로코노미'의 결과물이다.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여수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여수밤바다'는 현재 여수 낭만 포차 거리의 소주 점유율 80%를 차지할 정도다.

지난 7월 말 리뉴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평소 판매량의 두 배가 넘었으며 3개월 만에 지난해 1년 판매량의 50%를 뛰어넘었다.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고 보해가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해 여수지역 음식 중 해산물과 깔끔하게 어우러지도록 한 부분이 주효했다.

SNS상에 '#여수밤바다 소주'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보면 여행객들이 포차나 식당 등에서 '여수 밤바다'소주를 즐기는 모습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보해양조 측은 여수 지역 이미지를 담고 있는 라벨과 기존 소주병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디자인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팝아트작가 기안84와 협업해 그의 작품4점을 '여수밤바다'전면 라벨에 입힌 것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팝아트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작품이 담긴 '여수밤바다'에 애정을 갖고 온·오프라인에서 적극 홍보하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보해양조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기안84와 협업해 만든 4개 라벨 중 두 번째 라벨 '욕망의 자화상'을 생산했다.

한편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올해 소비 트렌드로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부상'을 꼽으며 지역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관심에 주목했다.'로코노미'는 로컬(Local, 지역동네)과 이코노미(Economy, 경제)의 합성어로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신조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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