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비서관에 첫 여성비서관 이문혜
개청 이래 첫 여성 대변인 정종임 유임
전남도, 역대 두 번째 여성 대변인 인사
강진·함평 등 기초의회서 여성 의장 탄생
민선8기 광주시와 전남도가 출범과 동시에 조직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여성 공무원의 고위직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대변인 등 주요 요직에 여성이 대거 발탁되며 공직사회에 여성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5일 전남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도는 전날 민선8기 첫 고위직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국장급 6명, 부단체장 9명, 준국장급 5명 등 총 20명이었다.
도지사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에는 고미경 기반산업과장이 전격 발탁됐다.
목포 출신인 고 신임 대변인은 총무팀장과 희망인재육성과장 등을 역임했다.
업무성과와 역량, 리더십, 실무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성 대변인을 임명했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4급 상당 준국장급에 해당하는 대변인은 오랜 시간 남성들이 꿰찼던 요직으로 꼽힌다.
여성이 기용된 적은 지난 2006년 배양자 보건복지여성국장에 이어 고 신임 대변인이 두 번째이자 16년만이다.
고 신임 대변인은 도민에게 전남 행정을 적극 알리고 이해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에도 여풍(女風)이 휘몰아치고 있다.
민선8기 초대 행정비서관에 이문혜 조직관리팀장이 깜짝 발탁됐다. 이로써 그는 광주시 개청 이래 첫 여성비서관에 오르게 됐다.
여기에 첫 여성 대변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종임 대변인도 유임되면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정무라인 상당수가 여성으로 채워졌다.
여성이 광주시·전남도 대변인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된 것도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기초의회에서도 여성의 약진이 돋보인다.
강진군의회에서는 전국 최연소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32세의 김보미 의원이 제9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선출되면서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5년 이후 전국 기초의회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의장에 등극하게 됐다.
9대 군의회 부의장도 여성인 유경숙 의원에게 돌아갔다.
함평군의회에서도 여성 의장이 나왔다. 제9대 군의회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으로 뽑힌 윤앵랑 의원은 개원 이래 첫 여성 의장이라는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광주시 5급 이상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2019년 24.2%(193명)에서 2021년 30.2%(264명)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남도는 12.6%(190명)에서 18.5%(307명)였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공직사회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더이상 낯선 일은 아니다"며 "보직에 필요로 하는 자질과 역량만 갖춘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인사 운영의 균형과 화합 차원에서 여성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사전투표 의향 41.4% 제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을 하루 앞둔 27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이 후보자 등록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4·10 총선에서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3%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조사 결과인 81.2%보다 2.1%포인트(p) 증가했다.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2%였다.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0%였다.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제21대 총선 때인 72.7%보다 3.8%p 늘었다. 21대 총선 당시 실제 투표율은 66.2%였다.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70대 이상이 90.8%로 가장 높았다. 이후 60대 86.8%, 50대 84.2%, 40대 76.9%, 30대 65.8%, 20대 52.3%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도 줄었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1.4%로 나타났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편리하다'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다. 이후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기 위해'서가 26.0%,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가 17.2%였다.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이 28.9%로 가장 높았고, '정책 및 공약' 27%, '능력 및 경력' 22.4%, '도덕성' 16.5% 순으로 조사됐다.비례대표 정당 선택 시에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후보자의 인물 및 능력' 24.8%, '정당 정견 및 정책' 22.9%,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자 소속 정당' 19.6%, '지지 정당과 긴밀하게 연관된 정당' 13.5% 등의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통한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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