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느낀 빛고을·달구벌 영상물
게시 3주일만에 누적 조회 2만4천뷰

광주와 대구의 평시민들이 빛고을·달구벌 양 도시의 이미지를 진솔하게 평가한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광주시민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대구란?', '대구시민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광주란?' 주제로 제작된 두 편의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된 지 3주만에 누적 조회수 2만4천뷰에 호평 댓글도 700여개 달렸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기적적으로 반영된 것을 기념해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기획·제작했다.

유아, 학생, 주부, 자영업자, 택시기사, 회사원 등 각계각층 광주·대구 시민이 출연해 양 도시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연진들은 '광주 또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것'으로 대구 시민들은 양궁 안산 선수, 유스퀘어, 민주화운동, 비엔날레, 김치, 육전, ACC, 무등산 등을, 광주 시민들은 수성못, 팔공산, 김광석거리, 근대문화골목, 이월드, 막창, 뭉티기, 따로국밥 등을 꼽았다.
현지 주요 관광지는 물론 먹거리, 문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 도시 방문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대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존재할까봐'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광주고속도로를 이용해 자차로 2시간이면 충분히 닿는 거리지만 여전히 지역민들 사이에는 영남과 호남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이 존재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출연진들은 대구2·28과 광주5·18민주화운동에 깊은 의미부여도 눈길을 끌었다. 불의를 목격한 만큼 불꽃처럼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던 광주와 대구의 시민정신은 결국 한 뿌리라고 규정했다.
양 도시를 달리고 있는 228번, 518번 시내버스에 대해서도 달구벌-빛고을 달빛동맹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광주·대구 시민들은 달빛고속철도 연결 이후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드러냈다.
'달빛동맹을 넘어 하나의 생활 권역으로 발전하는 기틀이 될 것 같다', '내륙의 문화중심도시 2곳의 콜라보가 기대된다', '가까워진 물리적 거리만큼 심리적 관계 개선도 뒤따를 것이다', '국가 균형 발전의 초석, 미래세대에게 큰 선물이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이후 '당신에게 대구는?'은 누적 조회수 8천건에 143개의 좋아요와 150개 댓글이, '당신에게 광주란?'은 1만6천뷰에 좋아요 655개와 댓글 500개가 달렸다.
이 영상은 광주시와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튜브'와 '컬러풀TV대구'에서 각각 볼 수 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