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경유·광주~대구철도 시발역 가능성
"철도 중심지로 화려한 부활" 의견 지배적
광주와 대구를 한 시간대에 연결하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이하 달빛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종 반영되면서 광주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주역은 전철화 사업과 관련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전선을 경유하고 건설이 확실해진 달빛철도의 시발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때 존치 문제까지 거론됐지만 잔존이 유력해지면서 광주송정역과 도심 철도역 기능을 분산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달빛철도는 지난 29일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는 심의를 통과하면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광주송정역과 대구 서대구역을 잇는 달빛철도는 노선 길이만 199㎞로 국비 4조5천억원이 소요된다. 광주와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 경북 고령, 대구 등 6개 광역지자체를 경유하는 철도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과 달빛철도 건설로 광주역이 과거의 철도중심지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광주도시철도2호선 광주역이 신설되면서 광주 전역에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KTX가 진입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폐역에 가까웠던 광주역으로서는 극적인 부활을 맞이한 셈이다.
무엇보다 담양, 순창, 남원이 사실상 광주역 생활권에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구와 고령, 거창, 합천, 함양 등 대구·경북에서 접근성도 좋아져 호남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내륙철도가 관통하는 권역 인구는 1천300여만명에 달한다.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와 부산이 2시간대에 연결된다. 또 광주 상무역과 나주역을 잇는 광주-나주 광역철도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면서 나주권에서 광주역으로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이렇게 되면 광주송정역은 광주를 수도권과 중부권 등과 연결하는 남북축 교통 중심지, 광주역은 대구와 부산 등을 연결하는 동서축 교통중심지 역할을 각각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경우도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으로 기능을 분산하고 있다.
소진호 광주시 철도정책팀장은 "달빛내륙철도로 광주역이 활성화될 뿐더러 부산까지 가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역을 찾는) 인구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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