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어낸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AI페퍼스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2-25, 20-25, 15-25)로 패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서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털어내는데 성공한 AI페퍼스는 올해 첫 경기에서 패해 승점4점(1승18패)를 유지했다.
경기는 현대건설의 페이스로 전개됐다. AI페퍼스는 니아 리드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선취점을 따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으나 1세트에서만 6득점을 책임진 상대 고예림의 활약 속에 12-25로 참패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7-4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기세를 내준 것은 순식간이었다.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상대 이다현에게 이동공격을 허용했고 이후 내리 3점을 빼앗기며 무너졌다. 리드를 뺏긴 AI페퍼스는 20-21로 추격에 나섰으나 연속 5점을 허용해 2세트도 내줬다.
AI페퍼스는 3세트 마저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연이은 범실 속에 양 팀의 격차가 벌어졌고 AI페퍼스는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AI페퍼스는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각각 13득점과 12득점씩을 책임지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AI페퍼스, 4대 감독에 장소연 해설위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장소연 해설위원을 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AI페퍼스 구단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AI페퍼스가 신임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밝혔다.장소연 감독은 현역시절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맡았던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레전드로,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의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배구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리그우승 경험과 베스트미들블로커상, 리그MVP, 블로킹상, 공격상 등 화려한 개인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은퇴 후 현재까지 SBS스포츠에서 배구해설위원으로 8시즌 동안 활동했다. 그는 김형실 감독과 아헨 킴, 조 트린지에 이어 AI페퍼스의 4대 감독을 맡게 됐다.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경력의 선수생활과 다년간의 여자부 리그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배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구단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팀으로 만들어갈 소통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심사숙고 끝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장소연 감독은 "AI페퍼스의 신임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로 팀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AI페퍼스는 장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수석코치를 선임했다.이 수석은 세터출신으로 국내 여자프로팀에서 10년 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도로공사코치를 시작으로 GS칼텍스에서는 2017년부터 7년간 수석코치를 역임했다.한편, AI페퍼스는 장 감독과 이 수석 선임을 시작으로 다가 올 시즌을 위한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팀훈련프로그램을 준비하고 FA,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새로운 선수구성에 대한 준비업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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