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경기서 1-3패에도 경기력 빛나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라운드 경기에 돌입한다.
AI페퍼스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갖는다.
AI페퍼스는 1라운드서 언니구단들과 6차례 격돌했지만 6번 모두 패해 고배를 삼켰다. AI페퍼스는 올 시즌 출발에 앞서 김형실 감독이 5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1라운드 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AI페퍼스는 시즌 출발에 앞서 외국인 니아리드와 전체 1순위 신인 염어르헝을 영입했고 FA를 통해 약점인 세터 포지션을 이고은으로 채우는데 성공했다. 또 2차례 전지훈련에 나서며 선수단의 기량 증가를 위해 힘썼다.
이에 최가은과 서채원의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언니구단의 높은 벽을 아직은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상대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절대1강의 모습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 시즌 6승 무패 승점 17점으로 '배구여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에 승점 3점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야스민과 양효진, 이다현 삼각편대의 위용이 굳건하다.
그러나 AI페퍼스가 깜짝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AI페퍼스는 세트스코어 1-3(20-25, 25-20, 18-25, 21-25)로 패하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대건설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 시즌에도 현대건설을 상대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절대1강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이런 모습을 기대해 볼만 하다.
김 감독은 "최근 우리 팀은 경기 결과와는 별도로 내용에서 조금씩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면 곧 첫 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는게 첫 번째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도전자 입장에서 무서운 고춧가루부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AI페퍼스, 4대 감독에 장소연 해설위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장소연 해설위원을 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AI페퍼스 구단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AI페퍼스가 신임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밝혔다.장소연 감독은 현역시절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맡았던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레전드로,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의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배구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리그우승 경험과 베스트미들블로커상, 리그MVP, 블로킹상, 공격상 등 화려한 개인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은퇴 후 현재까지 SBS스포츠에서 배구해설위원으로 8시즌 동안 활동했다. 그는 김형실 감독과 아헨 킴, 조 트린지에 이어 AI페퍼스의 4대 감독을 맡게 됐다.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경력의 선수생활과 다년간의 여자부 리그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배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구단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팀으로 만들어갈 소통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심사숙고 끝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장소연 감독은 "AI페퍼스의 신임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로 팀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AI페퍼스는 장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수석코치를 선임했다.이 수석은 세터출신으로 국내 여자프로팀에서 10년 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도로공사코치를 시작으로 GS칼텍스에서는 2017년부터 7년간 수석코치를 역임했다.한편, AI페퍼스는 장 감독과 이 수석 선임을 시작으로 다가 올 시즌을 위한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팀훈련프로그램을 준비하고 FA,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새로운 선수구성에 대한 준비업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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