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선수 1명 코로나확진...정상가동 어려워
'코로나19·마스크 착용'경기 변수로 떠올라
악재와 마주한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GS칼텍스와 만나 2연승을 노린다.
AI페퍼스는 24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GS칼텍스 서울KIXX와 경기를 갖는다.
브레이크 기간 이후 처음으로 코트에 서는 AI페퍼스는 리그 중단 전 마지막 경기인 지난 11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2, 25-21, 25-14)로 시즌 3승(25패 승점 11점)째를 거두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우선 소속선수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 또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 박은서 외에도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가 다수 있어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반면 이번에 만나는 상대 GS칼텍스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여자부 득점1위(751득점·득점성공률 47.1%)를 달리고 있는 외국인 모마와 10위 강소휘(351득점·득점성공률 37.24%), 14위 유서연(259득점·득점성공률 38%)의 삼각편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라운드까지 4차례 맞대결에서 AI페퍼스는 GS칼텍스에 단 한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AI페퍼스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AI페퍼스는 흥국생명전에서 활약을 펼쳤던 국내파 듀오 이한비, 박경현과 '주포' 엘리자벳의 어깨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건다. 해당 경기에서 셋은 나란히 20득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또 리베로 문슬기도 디그만 40개를 해내면서 절정에 오른 수비력을 선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흥국생명전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던 AI페퍼스는 1세트 초반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1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경기를 마친 후 박경현과 문슬기는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다들 숨가빠하고 힘들어했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스크에 어느 팀이 더 빨리 적응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으로 자리매김 할 모양새다.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에 이어서 이번 경기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다. 사실 마스크를 쓰면서 까지 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다"며 심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코로나19와 소속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AI페퍼스가 강팀 GS칼텍스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AI페퍼스,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 FA영입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FA시장에서 한다혜를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FA시장에서 리그 최고 리베로 중 한 명인 한다혜를 영입했다.구단에 따르면 한다혜는 3년간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총 보수는 8억 7천만원을 받는다.2013-2014시즌 GS칼텍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한다혜는 이후 11시즌 동안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입단 후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켜온 한다혜는 지난 시즌 세트당 4.31개의 디그(6위)와 세타등 6.77개(2위)의 수비, 45.1(3위)개의 리시브를 성공시켰다.AI페퍼스와 계약을 맺은 한다혜는 "프로 입단 후 첫 이적이다. AI페퍼스에서 제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좋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한다혜 영입은 수비력을 보강해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이 코트 내 안정감을 불어 넣어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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