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상태 나쁘지않아 경기 가능
"힘들때 응원해주신 팬들에 감사"
"엄청난 팀워크가 있었고 팀 동료들과 협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주포'엘리자벳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연신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을 받아 신생팀 AI페퍼스의 일원이 된 엘리자벳은 팀 공격의 36.1%를 책임지며 주포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감격적인 홈 첫 승을 거둔 IBK 기업은행과 경기에서도 23득점(공격 성공률 42.9%)로 순도 높은 활약을 선보였다. 사령탑 김형실 감독도 "결정적인 순간 마다 엘리자벳이 득점을 올렸다. 엘리자벳이 그렇게 못했으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텐데 덕분에 이겼다"며 활약을 인정했다.
엘리자벳은 "좋은 팀워크가 있었고 팀 동료들과 협동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독님과 구단 분들 등 도움을 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엘리자벳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9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였다. 엘리자벳은 "블로킹할 때 항상 공을 잡기위한 손 모양을 취하는 것이 주효했다"며 비결을 밝혔다.
이어서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는 장담을 못했는데 2세트 이긴 후에는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집중했고 포인트 1점, 1점에 전력을 다했다"며 맹활약의 비결도 동시에 말했다.
올 시즌 464득점(공격 성공률 41.53%)으로 AI페퍼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엘리자벳이지만 문제는 기량이 아닌 몸 상태다. 시즌 초반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더니 지난 14일에는 어깨와 팔꿈치에 모두 통증을 호소하며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빠지기도 했다. 엘리자벳은 "어깨부상 때문에 안 좋았는데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100%는 아니지만 충분히 경기 할 만큼 컨디션 회복이 됐다"며 최근 상태를 설명했다.
엘리자벳은 "연패를 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 때도 많았는데 팬들의 메시지를 보며 위안을 많이 받았다. 응원해주는 팬들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화보]장애인·비장애인·페퍼가 배구로 하나 됐다 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전갑수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이 AI페퍼스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빛고을체육관,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출전 선수들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 광주 서구 풍암동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목포 하나 클럽이 투게더 클럽 블로킹을 앞두고 공격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4일 광주 서구 풍암동 광주시장애인체육회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렸다. 뷰리 클럽이 강원 클럽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4일 광주 서구 풍암동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영천중이 하남중 블로킹을 앞두고 공격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페퍼저축은행컵 전국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4일 광주 서구 풍암동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산정중이 하남중 공격에 리시브 실수를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3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가 23일과 24일 이틀간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과 빛고을 체육관, 광주시체육회관,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해 '2022 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광주시배구협회와 대한장애인배구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페퍼저축은행, 광주시, 광주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생활체육 동호인(남·여 클럽, 실버, 남·여 유소년)팀 58개와 장애인 좌식배구(남·여)팀 30개 등 총 1천300여명이 참가했다. 각 부문별 경기 또한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손에 가슴을 설레게 했다.특히 좌식배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배구를 통해 어우러져 함께 코트를 누볐다. 경기장 안은 선수들의 스파이크 소리와 그들을 응원하는 환호, 함성 소리로 넘쳤다. 좌식배구의 특성 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약하며 신체의 한계를 넘어 하나 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같은 팀원이 실수를 해도 다그치는 승부에 대한 집착보다는 응원과 독려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또 지역 배구 저변 확대와 광주 연고 여자프로배구팀인 AI페퍼스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틀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 기쁨과 열정의 순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 · "실수해도 단합한 조직력이 우승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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