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납득가능한 경기력 보여야
상대 체력고갈 약점 노린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V리그 절대 1강과 부딪힌다.
AI페퍼스는 14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벌인다.
1승21패 승점 5점으로 여자배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AI페퍼스에게 21승1패 승점 62점의 현대건설은 매우 높은 산이다.
지난 1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AI페퍼스는 세트스코어 2-3(21-25, 25-23, 25-19, 12-25, 13-15)으로 현대건설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던 기억을 갖고 있다. 다만 지금의 AI페퍼스는 그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최근 AI페퍼스는 16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 아니라 매 경기 한 세트를 따내는 것조차 버겁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은 9연승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9연승 기간 동안 양효진과 고예림, 이다현, 야스민 등이 번갈아가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대건설을 만나는 AI페퍼스의 선봉은 역시 엘리자벳이다. 최근 엘리자벳이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지만 팀에 그 외에 믿을만한 선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엘리자벳은 지난 경기에서도 14득점(공격 성공률 35.9%)을 올리며 팀 득점의 26.4%를 책임졌다. 그 외에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한비와 박경현의 활약도 필요하다. 또 최근 부상을 털고 점차 경기 출전 비중을 늘려가는 1순위 신인 박사랑이 얼마나 경기를 소화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대 건설은 AI페퍼스를 상대로 야스민(493득점)을 비롯해 양효진(369득점), 이다현(180득점)트리오를 선봉에 서울 것으로 보인다.
AI페퍼스는 절대1강을 상대로 승리는 힘들지 몰라도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갖는 만큼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범실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AI페퍼스는 경기 중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 유독 잦다. 젊은 신생구단임을 감안하더라도 22경기에서 437개의 범실은 지나치게 많은 숫자다. 경기당 19.8개로 25점이 한 세트인 배구에서 사실상 한 세트를 대가없이 상대에 내준 채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이는 AI페퍼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현대건설도 최근 3경기에서 20개 이상의 범실을 기록할 만큼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AI페퍼스는 이 부분을 적극 노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AI페퍼스,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 FA영입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FA시장에서 한다혜를 영입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FA시장에서 리그 최고 리베로 중 한 명인 한다혜를 영입했다.구단에 따르면 한다혜는 3년간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총 보수는 8억 7천만원을 받는다.2013-2014시즌 GS칼텍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한다혜는 이후 11시즌 동안 많은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입단 후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켜온 한다혜는 지난 시즌 세트당 4.31개의 디그(6위)와 세타등 6.77개(2위)의 수비, 45.1(3위)개의 리시브를 성공시켰다.AI페퍼스와 계약을 맺은 한다혜는 "프로 입단 후 첫 이적이다. AI페퍼스에서 제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좋은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새로운 마음으로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소연 AI페퍼스 감독은 "한다혜 영입은 수비력을 보강해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베테랑의 풍부한 경험이 코트 내 안정감을 불어 넣어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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