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범실에 연패탈출 실패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한국 도로공사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한치가 모자라 패배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한국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7-25, 21-25, 21-25)으로 패해 10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주포'엘리자벳을 필두로 매서운 신인 박은서 등이 출전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고질적인 서브 범실에 번번이 부딪히며 무위에 그쳤다.
1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몸이 덜 풀린 듯 했다. 엘리자벳은 1세트에서 4득점을 올렸으나 3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한비와 최가은, 이현도 각각 1개씩의 범실을 기록하며 1세트 총 6개의 범실을 남겼다. 아쉬운 범실 행진 속에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한때 12-20으로 크게 뒤지기도 했다. 뒤늦게 몸이 풀린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추격을 펼치며 17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져있었다.
2세트는 아쉬움이 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막판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오며 2세트를 주도했으나 세트막판에 집중력이 모자랐다. 엘리자벳과 최가은 박경현이 각각 6득점과 4득점씩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세트에서도 페퍼저축은행은 초반 도로공사에 앞섰다. 그러나 11-8로 앞선 상황에서 이현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1점을 실점한 이후 도로공사에 내리 5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승부의 추를 가져오지 못하며 패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AI페퍼스, 4대 감독에 장소연 해설위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장소연 해설위원을 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AI페퍼스 구단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AI페퍼스가 신임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밝혔다.장소연 감독은 현역시절 미들블로커 포지션을 맡았던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레전드로, 지난 1993년부터 2016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의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한국 여자배구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리그우승 경험과 베스트미들블로커상, 리그MVP, 블로킹상, 공격상 등 화려한 개인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은퇴 후 현재까지 SBS스포츠에서 배구해설위원으로 8시즌 동안 활동했다. 그는 김형실 감독과 아헨 킴, 조 트린지에 이어 AI페퍼스의 4대 감독을 맡게 됐다.김동언 AI페퍼스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경력의 선수생활과 다년간의 여자부 리그 해설위원으로서의 경험을 갖추고 있어 여자배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구단이 처한 상황을 돌파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팀으로 만들어갈 소통능력이 뛰어난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심사숙고 끝에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장소연 감독은 "AI페퍼스의 신임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로 팀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AI페퍼스는 장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갈 신임 수석코치로 이용희 수석코치를 선임했다.이 수석은 세터출신으로 국내 여자프로팀에서 10년 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도로공사코치를 시작으로 GS칼텍스에서는 2017년부터 7년간 수석코치를 역임했다.한편, AI페퍼스는 장 감독과 이 수석 선임을 시작으로 다가 올 시즌을 위한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빠르게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팀훈련프로그램을 준비하고 FA,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등 새로운 선수구성에 대한 준비업무를 해 나갈 계획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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