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일곱글자 각오 "젊은 선수들 똘똘"

입력 2021.10.14. 18:09 이재혁 기자
V리그 여자부 개막 앞두고 미디어데이
김형실 감독 "꿈은 크지만 현실은 1승"
"감독님 우리팀 슈퍼 꼰대" 웃음 자아내
주장 이한비 "후배들 좋은 기회 잡기를"
전국체전 부상 박사랑, 3~4개월 재활
1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김형실 AI페퍼스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KOVO 제공

"젊은 선수들 똘똘"

여자 프로배구 광주 AI페퍼스의 김형실 감독이 리그 합류 첫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글자로 각오를 밝혀달라는 부탁에 이같이 답했다. 여자 프로배구 합류 첫 시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김 감독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해서 전 구단을 한 번씩은 이겨보고 싶다"면서도 "다만 현실적으로는 부족하고 어렵지만 1승이라도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목표 달성 후 공약이 있지만 아직 발표하긴 이르다. 젊고 발랄하게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첫 시즌을 대비하겠다"며 성공적인 연착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 AI페퍼스의 주장 이한비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 이넷 바르가가 14일 열린 2021-2022 V-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중계화면 캡처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는 기존 6구단에서 AI페퍼스의 합류로 7구단으로 몸집이 커졌다. 이에 따라 각 팀이 30경기를 소화하던 일정이 36경기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우리가 참여하면서 게임수가 늘어났다. 우리는 연습과 시합을 같이하며 배워야 하는 입장이지만 상대 팀들은 경기수가 늘어나 곤욕스러울 것"이라며 "지구력과 체력 쪽에서 선수들이 힘들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는 김천 한국 도로공사 하이패스를 꼽았다. 그는 "현장을 오래 떠나있어 감각이 떨어지지만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은 도로공사가 아닌가 싶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형실 감독과 함께 주장 이한비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베스 이넷 바르가가 함께 참여했다. 이한비는 김 감독을 7자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잠시 주저하더니 "우리팀 슈퍼 꼰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아무래도 잔소리가 조금..."이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바르가는 "He is positive(그는 매우 긍정적)"라며 김 감독에 대한 칭찬을 했다.

광주 AI페퍼스의 김형실 감독이 14일 열린 2021-2022 V-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중계화면 캡처

이한비는 "우리 팀은 첫 경기부터 관중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감사하고 다른 팀도 빨리 관중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가장 기대가 되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말에 "팀에 신인이 많다. 모든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되면 좋겠다"며 후배들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지난 7월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AI페퍼스에 입단한 바르가는 IBK 알토스의 레베카 라셈이 꼽은 올 시즌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선택되기도 했다. 바르가는 이 질문에 "GS 칼텍스의 레치티아 모마 바소코가 파워풀하고 빠르다"며 그를 선택했다.

한편 AI페퍼스는 19일 연고지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 KGC 인삼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로 지명된 세터 박사랑이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그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왼쪽 발목에 있는 인대 3개 중 2개가 끊어졌다. 이에 서울 모 병원에서 이날 수술을 받았고 향후 3~4개월간 재활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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