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고의 신생 여자 프로배구단 'AI페퍼스'가 최근 창단식을 갖고 본격 출범을 알렸다. 페퍼저축은행의 AI 페퍼스는 10년 만에 창단된 여자프로배구 7구단이자, 전국 유일의 지방 연고 배구단으로 지역 홈팬 확보는 물론 프로스포츠의 전국 연고 확산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AI페퍼스는 지난 30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갖고 오는 16일 개막하는 2021~2022 V-리그를 향한 출항의 닻을 올렸다. AI페퍼스 창단으로 광주는 야구와 축구에 이은 프로스포츠 구단 확대와 함께 지역 배구인재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됐다. 장매튜 AI페퍼스 구단주는 이날 창단 비전 발표에서 유소년 배구 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호남 지역 초·중·고 배구팀 지원을 다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협약식에서 유소년 청소년 육성 지원금 1억원을 약정하는 등 추가지원을 약속했고 한국프로배구연맹 까지 지원을 다짐하고 나서 광주는 약 3억원 가량의 유소년 인재육성 기금이 마련됐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시가 AI페퍼스 광주 유치를 위해 기울인 지원은 한국 프로배구단에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광주시가 AI페퍼스에 제공한 전용 체육관 주 경기장 ·보조경기장(염주체육관, 50m 지근거리에 있는 보조경기장 빛고을 체육관) 체제는 14개 남녀 배구단 중 유일한 시스템이다.
AI 페퍼스 창단은 광주로서는 지역 내 배구인구 저변 확대, 겨울철 프로스포츠 향유 여건 향상 등 스포츠 도시 위상 강화에 대한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 배구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13개 프로배구단 연고지가 모두 수도권으로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지방 연고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는 점에서다.
최근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로 여자배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출범한 광주 'AI 페퍼스'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프로구단의 수도권 집중상황에서 광주 'AI 페퍼스'가 지역 거점 구단의 새로운 가능성과 활력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지역 배구인들과의 연대와 지역민의 뜨거운 사랑속에 여자프로배구단의 수범으로 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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