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15살 연하 재벌 3세 전청조의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하루 뒤인 24일 전청조에 관한 성별 및 사기 의혹이 확산되며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후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과거 전청조의 학창 시절 인터뷰 방송과 성전환수술 논란 등이 불거지며 화두로 떠올랐다.
이러한 논란 끝에 전청조의 정체는 외국 재벌 3세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대한민국 출생 여자이며 또한 수많은 사기 이력이 있는 전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지자 한 유튜버는 전청조가 살았던 아파트 이웃 주민 A씨를 섭외해 전청조에 대한 이야기들을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전청조와 A씨의 메신저 내용이 일부 공개가 됐는데, 전청조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랑 같이 있으면 I am신뢰에요~" 라며 엉터리 교포 연기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샀다.
"너무 허술하다", "재밌다"라는 반응과 함께 전청조 관련 밈이 온라인상에서 확산세를 보이자 각종 기업에서 마케팅처럼 'I am특가에요~', 'I am쿠폰이에요' 등의 광고 문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예능에서도 등장했는데, 이를 두고 "실제 피해자가 있는데 유머로 소비해도 되느냐", "사기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일 뿐이다"라는 지적이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마세연기자 qpsla201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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