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지역에서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5년 간 1천건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추석 연휴 교통사고는 981건(광주 356건·전남 625건)이다.
사상자 수도 1천304명(사망 16명·부상 1천288명)으로 집계되면서 매해 추석 명절 동안 평균 260명이 교통사고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전남 지역 추석 명절 교통사고 건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광주의 추석 명절 교통사고 건수는 2018년 81건, 2019년 66건, 2020년 63건, 2021년 94건, 지난해 52건이 발생했다.
전남은 2018년 149건에서 이듬해 121건, 2020년 132건, 2021년 133건을 기록하다 지난해 90건으로 감소했다.
사고 유형은 차대 차가 782건(광주 285건·전남 4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로 인한 사상자 수는 1천715명(사망 4·부상 1천711)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100건 당 사상자 수는 198.6명으로, 5년 평균(159.7명/100명)보다 1.2배 많았다.
명절 기간 동안 음주운전 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에서 집계된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05건(광주 43건·전남 62건)에 달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부상자 수는 같은 기간 241명(광주 110명·전남 131명)이다.
이밖에 광주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연휴 직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153건)가 5년간 누적 건수의 40%를 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공단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긴 올해는 장거리 운행이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는 2시간마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음주운전 금지 등을 통한 안전한 운행을 해야겠다"고 당부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
인권위, '식사접대·업무배제' 광주시립창극단 감독 괴롭힘 인정 광주예술의전당 브랜드 로고 광주 예술의전당 소속 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단원에게 식사 접대 지시와 업무 배제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판단했다.1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 결정문을 통해 예술의전당 측에 방지책 마련과 적절한 감독 인사 조치를 권고했다.앞서 지난 2월 국가인권위는 "예술감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정을 제출받아 단원과 감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국가인권위는 예술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이후 일부 단원을 대상으로 ▲빈번한 식사 접대 요구 ▲부당한 출연·배역 배제 ▲단원 감시 후 보고 지시 사실을 확인했다.인권위는 이러한 행위는 근로기준법 제76조(직장내 괴롭힘의금지)를 위반하고, 높은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의 근무 환경을 악화한 것이라고 봤다.결정문에는 감독이 휴일과 근무가 끝난 뒤 일부 단원들에게 개인 일정 동행과 심부름을 요구했다고 적혔다. 단원들에게 외부 강사들에게 식사 접대를 지시한 내용도 담겼다.감독은 식사 접대에 대해 "관례적인 요구"라고 답했지만 인권위는 업무상 불이익을 우려, 감독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지위에 있는 단원들에게 부적절한 언사였다고 판단했다.일부 단원의 역할이 없어지거나 의견 개진에도 불구하고 공연에서 배역을 배제한 사실도 인정했다.특정 단원의 동태를 보고하라는 지시도 단원 간 불신을 일으킨다고 봤다.특히 투명한 근무평정 시스템 도입도 강조했다.인권위는 수년 간 주연을 한 수석 단원들의 근무 평정 점수가 감독 부임 이후 급격히 하락한 점을 주목하고, 예술감독이 평가 점수의 절반을 부과하고 있는 평가 시스템을 투명하게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다만 예술감독이 인신공격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수술을 마친 단원을 배역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증거가 없는 데다 책임자로서 단원의 건강을 고려해 배치를 조율할 권한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 日강제동원 손해배상 2차 소송 오는 21일 결론난다
- · 공중화장실에 실시간 몰카탐지기···몰카와의 전쟁 끝낼 수 있을까?
- ·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금 선심성 사용···"제안사업 공모 왜 했나"
- · "굴종 민낯" 日징용 양금덕 할머니 서훈 무산 1년, 정부 강력규탄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