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 5월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여행지에서 방문한 가게에 출입 금지를 당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좋은 추억으로 남아야 할 순간이 기억하기 싫은 순간이 될 것이다. 오늘은 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노키즈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여러분은 노키즈존에 대해 알고 있나요?
노키즈존이란 식당, 카페 등에서 일부 영유아·어린이의 안전사고 및 소음문제를 미리 막기 위해 출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즉,노(NO) 존은 말 그대로 특정 집단의 출입을 금지하는 공간을 뜻한다.
노키즈존을 찬성하는 이유는?
알바천국에서 전국의 약 1천명 알바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의 비율로 '매장 내 서비스 질이 향상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고 '어린이 위험상황(안전사고 발생)이 줄어들 것이다'가 31%, '다른 손님들의 눈치 보는 일이 줄어들 것이다' 11%, '까다로운 요구가 줄어들 것이다'가 10%로 나왔다. 특정 고객의 비매너 행동에 다른 고객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불합리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노(NO)존 문화일까 문제일까?
노키즈존에 대한 찬·반은 아직까지 팽배하다. 노키즈존 반대 입장에서는 '특정 집단의 문제로 일반화되는 것은 차별이다', '아이들에게 사회의 차별을 겪게하는 것이다', '결국 모두가 제한 받는 사회가 올 것이다' 등의 반응이며, 찬성 입장에서는 '노(NO)존은 가게 주인의 자유다' , '다른 손님들의 권리도 중요하다', '아이가 매장에서 다치면 결국 매장 책임이다' 등의 반응이었다.
노키즈존만 있을까?
노시니어존·노틴에이저존은 '60세 이상 출입 금지', '청소년 출입금지'와 같이 나이 제한을 둔 곳을 말하며, 노카공존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는 가게 등 세분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그밖에 노커플존, 노단체존, 노펫존, 노교수존, 노래퍼존, 노퍼퓸존 등 '특정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 사례는 증가하고 있다. 갑질·매너 없는 행동들은 소수가 저지르는 행동이라도 집단으로 제한을 둬 차별이 생기는 형태다.
노(NO)존 VS 예스(YES)존
전국 곳곳에서 예스키즈존을 선언하는 가게도 생겨나며, 덤으로 매출까지 껑충 뛴 매장도 나타났다. 노키즈존이 생겨나면서 여러 지역별 맘카페에서는 아이들 출입 가능 및 환영하는 '예스키즈존'을 공유 및 키즈존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통해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노키즈존을 시작으로 노(NO)존과 예스(YES)존이 나뉘고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23개월 아들을 둔 워킹맘 용혜인 의원은 "아이와 함께 국회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며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빠르고 성숙한 사람들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서툴고 미숙해도 괜찮은 사회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 누구나 차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배려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여러분은 노(NO)존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로 의견을 적어주세요!
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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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스승의 은혜는 옛말? 교권 침해 급증 다가오는 스승의 날, 5월 15일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교권 침해 문제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거론된 내용 중 교권 침해 사례가 지난해 520건이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원들이 고통을 호소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교사노조의 온라인 설문조사 중 교권침해로 5명 중 4명이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설문조사에서는 조합원 1만1천377명을 대상으로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68%, '최근 1년간 이직·사직을 고민했다' 87%,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상담을 받았다'가 27% 나왔다. 또한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수업방해'가 34%, '폭언·욕설' 28%, '명예훼손' 20%, '폭행' 9%, '성희롱' 8%로 '수업방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가 가장 많았다.교총에서는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교사는 "100명 중 5명 이상이며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됐으며 이는 학부모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컸다"며 "학부모 본인에게 돌아오는 피해가 없는 것을 악용하여 '아니면 말고'식의 신고가 늘어나고 있고 나아가 교육지도 위축과 회피로 이어져 결국 교육적 '방임'이라는 아동학대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호소했다.올해 정부의 교육활동 보호 제도 개선 내용으로는 교육활동 침해유형 신설하여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하여 의도적으로 교육활동 방해 행위' 또한 교권 침해로 인정됐으며,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의 전문성 향상 영상 연수 자료 개발·배포하여 교권 보호의 전문성이 강화됐다. 향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올 하반기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개정·안내를 계획하고 있으며, 폭넓은 의견 수렴 후 제도 개선(교사 설문조사, 간담회, 정책토론회, 해외사례 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적어주세요.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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