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최종계획 발표 예정
2025년 착공…완공 1년 늦춰

세월호 선체를 보존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되는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장소가 목포 고하도 신항만 배후부지쪽에서 해상케이블카 쪽으로 변경돼 오는 2029년에 준공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은 세월호 선체 원형 보전 위치를 목포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승강장 방향으로 500m 가량 옮겼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들은 세월호 선체를 목포 고하도 신항만 배후부지 아래쪽에 두기로 지난 2020년 확정했으나, '접근성이 더 좋았으면 한다'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추진단은 예산 2천117억원을 투입해 세월호 선체를 원형보존·이전하고, 세월호를 추모·기억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세월호생명기억관'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선체 처리 계획과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변경된 선체 보전 장소를 고려해 기본계획을 도출한 뒤 오는 9월께 발표할 전망이다. 목포신항만 임시거치소에 위치한 세월호를 보전 장소로 이동시키는 방안과 추모 시설의 형태가 논의되고 있다.
보전 장소가 변경되면서 기억관 완공 시점은 1년 가량 늦춰졌다.
추진단은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완성하고 오는 2024년에는 본격적인 설계 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5년 말 기억관 건립에 착공해 4년 후인 2029년 준공할 전망이다. 선체 이동은 오는 2027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 관계자는 "관광객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세월호 선체를 오갈 수 있도록 보전 장소를 옮겼다"며 "생명기억관을 통해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월호 임시 거치소와 보전 장소는 1.5㎞ 가량 떨어져 있다. 추진단은 모듈 트랜스 포터(차량형 특수운송장비)를 이용해 선체를 육상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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