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민 51.6% "되도록 착용"
거리두기 해제 변화 '모임 증가' 꼽아
출입국 규제 풀리며 해외여행 수요↑
[착용의무 해제·방역규제 완화]
광주·전남 시민 2명 중 1명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전남 대표 뉴스플랫폼, 사랑방 뉴스룸이 지난달 22~26일 5일간 지역민 620명을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20명(51.6%)이 '되도록 착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권고'로 전환키로 했다.
코로나 환자 발생 추세가 7차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화하고 위중증·사망자 추세가 감소세에 진입하며 의료대응 역량이 안정되게 유지될 때 조정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때 중앙방역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1단계 의무 해제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과 대중교통 내에서는 착용 의무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 마스크 해제가 이뤄져도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겠다고 밝힌 지역민은 111명으로 17.9% 정도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인 지역민은 5명 중 1명꼴(125명·20.2%)로 집계됐다. 주변 사람들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지역민은 58명, 9.4% 정도다.
이와 함께 실시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로 나타난 가장 큰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 지역민 2명 중 1명은 '외식 등 각종모임'(313명·50.5%)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지난해 4월 18일, 코로나 발생 3년여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인원과 식당·술집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지면서 사적모임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민 5명 중 1명은 '해외여행'(162명·26.1%)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터져나오고 있어서다.
다음으로는 '영화·공연·전시 관람'(56명·9%), '국내여행'(25명·4%), '오프라인 쇼핑'(27명·4.4%), '운동, 자격증 등 자기계발'(23명·3.7%) 등 순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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