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 2023'에 지역 기업 8개사를 이끌고 첫 출전한다.
CES(미국 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스마트가전, 5G, AI, IoT, 헬스케어, 자동차 기술 등 미래 기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전시회로, 광주시는 'CES 2023'이 열리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간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을 운영, 인공지능(AI)과 지능형 스마트홈 기술이 구현된 가전·IT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등 감염병과 황사·미세먼지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공기질 개선 욕구에 맞춘 공기청정기 제품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디케이의 벽걸이 공기청정기, ㈜벤텍프론티어의 공기청정기, ㈜쓰리에이치굿스의 원적외선 히터 무풍난풍기, ㈜아이디어스의 지능형 스마트홈 실시간 감시시스템, ㈜아이콘의 살균건조기, 티아이피인터내셔날㈜의 차량용 공기정화기, ㈜현성오토텍의 인공지능 조리기 등 총 8개 기업 14개 제품이다.
특히 ㈜벤텍프론티어는 바이러스에 특화된 항균·항바이러스 공조 필터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 KOKOS'를 선보이고, ㈜디케이는 공기 청정·살균 기능이 결합된 광촉매 살균기술이 적용된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를 전시, 코로나19 등 팩데믹 상황에 대비하는 가전제품으로 주목된다.
㈜아이디어스의 '지능형 스마트홈 실시간 감시시스템'은 IoT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비접촉 출입 여부를 실시간 감지하는 시스템 제품으로 노약자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기술제품이다.
CES 2023에 참가하는 공동브랜드는 광주시가 개발한 '지엘(GIEL)'이다. 지엘은 2018년 지역 중소가전제품의 판로 확대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CES 전시장에 꾸민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KOREA'를 전면에 배치한 뒤 '광주 지엘(GIEL)'을 사용함으로써 도시이미지와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디자인 색상은 '믿음'과 '신뢰'를 표현하는 푸른색 계열을 사용했으며, 글로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홍보관 내부는 백색으로 깨끗하면서 개방감과 통일성을 기했다. 실시간 동영상 상영을 통해 전시관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전시제품의 크기와 모양을 고려해 탁자 높이를 조절하였으며, 제품마다 설명명패를 부착해 이해도를 높였다.
강기정 시장은 "창업 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지역 기업이 만든 제품의 판로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훙보관 운영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첨단 기술경연의 장에서 광주의 기업들이 높은 기량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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