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프라이 UN 특별보고관 및 12살 환경운동가 프란시스코 베라 온라인 참여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장, 남아공 모갈레 시장 등 도시대표단 대거 방문
광주시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후위기와 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이번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는 기후위기가 인류 최대 위협이자 생존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기후위기를 인권침해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주체로서 지방정부의 책무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3년 만에 대면회의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개회사와 공동주최 기관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페기 힉스 국장, 유네스코 본부 가브리엘라 라모스 사무총장보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참여자로 제2의 그레타 툰베리로 알려진 12살 콜롬비아 환경·아동인권운동가인 프란시스코 베라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기후위기 상황의 심각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안 프라이 유엔 기후변화 특별보고관이 지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변화로 수몰 위기에 처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수중 연설을 하는 영상이 화제가 된 남태평양 투발루의 적나라한 현실을 전할 예정이다.
해외 도시 시장단 대표 남미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시의 이라시 하슬러 시장, 한국의 청년기후 대표 이나경 활동가, 스웨덴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 모르텐 샤에름 소장 등이 강기정 시장과 함께 기후위기와 인권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콰도르 키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남아공 모갈레 등의 시장 또는 부시장으로 구성된 도시 대표단들과 각계 전문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각 도시의 의견을 공유한다.
전체회의에서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도시 대표, 유엔 전문가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로 인한 인권침해 사례와 지방정부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주제회의에서는 시민단체 등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어린이청소년, 여성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룬다.
특별회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후위기와 국가의 책임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하고, 그 외에 유네스코가 광주 청소년들과 함께 2달간 진행한 마스터 클래스 광주시리즈 보고회도 열 예정이다.
특히, 세계인권도시포럼 기간에 해외 관계자들이 광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권투어, 인권정책투어, 유네스코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광주 인권마을 체험프로그램으로 '자전거 동력으로 주스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와 광주시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도 열린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기후위기는 우리가 직면한 전 지구적 공통의 문제다"며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인권적인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국제기구와 해외도시 대표 등과 함께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전 세계인 누구나 세계인권도시포럼 홈페이지(http://www.whrcf.org)에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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