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도 이틀간 1천180여명
전문가들 4월께 유행 정점 전망

광주와 전남에서 단 하루만에 7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인데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도 1만3천명대로 훌쩍 뛰어오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유입 환자가 확인된지 737일 만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오미크론발 6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만큼 일일 확진자 수를 3만명 아래로 억제해야만 안정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15일 7천848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역대 최다 수치 갱신이자 사상 첫 1만명대 돌파다.
같은 기간 광주는 396명, 전남은 286명이 확진됐다. 시·도 일일 신규 확진자 682명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첫 감염자 발생 이후 가장 많다.
이날 역시 전날 못지 않은 규모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오후 6시 기준 광주의 신규 환자는 342명, 전남은 154명까지 집계됐다. 기준 시간 이후 양성자까지 고려하면 600명대 육박이 점쳐진다.
전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들어 3천~4천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5천800명대로 늘어난 후 20일 6천601명→21일 6천767명 →22일 7천7명→23일 7천629명→24일 7천513명→25일 8천571명으로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다 26일 1만3천12명으로 폭증했다. 일주일 만에 7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빠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됨에 따라 확진자 발생에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에 의해 2주 전부터 유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방역 당국와 전문가들은 2월 2만~3만명, 3월 중 10만명 이상, 많게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이번 오미크론발 유행 확산이 작년 12월 델타 유행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봤다. 이에 따라 5차 또는 6차 유행으로 보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광주, 전남 등 4개 지역을 시작으로 새로운 검사 및 진료체계를 도입했다. PCR 검사 대상 한정, 고위험군 위주 역학조사 및 대응, 중환자 및 사망 예방 집중 의료대응체계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광주는 정부가 새로 지정한 PCR 우선검사 대상자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도 내달 2일까지 시범기간 동안 필요에 따라 그 외 사례에 대해서도 PCR검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뉴시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
광주시민 절반 이상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찬성'[무등일보·뉴시스·전남일보·MBC·CBS 공동 여론조사ㅣ무등산 케이블카]
찬성 55.7% 반대 38.8%… 18.9% 차
70세 이하 모든 연령대서 고루 지지
-
광주 현안 중 최우선은··· 28.9% "군공항 이전"[무등일보·뉴시스·전남일보·MBC·CBS 공동 여론조사ㅣ시급한 광주 현안은]
쇼핑몰 16.0%… AI도시 육성 14.8%
-
無 김산, 탈당해도 현직 프리미엄··· 民 최옥수에 21.4%p차[무등일보·뉴시스·사랑방닷컴 공동 격전지 지방선거 여론조사ㅣ무안군수 후보 지지도]
모두 경선 컷오프… 최, 재심 끝 공천
김, 강력한 조직력에 큰 격차 분석
최대 현안은 ‘남악·오룡지구 활성화’
-
無 강인규 선두··· 民 윤병태 4.9%p차 바짝 따라붙어[무등일보·뉴시스·사랑방닷컴 공동 격전지 지방선거 여론조사ㅣ나주시장 후보 지지도]
민주당 강세 역대선거와 다른 양상
오차 내 초박빙 구도 지속 가능성
최대 현안은 ‘SRF 열병합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