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5개 자치구 30여개 사업 추진
예비 창업가에 초기 자금·사무실 대여
재창업자들에게는 빈 점포 입주 기회
"일회성 그치지 않고 지속적 진행을"

[빈 점포, 꿈을 채우다 ③향후 지자체 계획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의 취업 문턱이 높아지자 20~30대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역시 청년 창업자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창업을 시작한 청년들은 해당 사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보완을 통한 연속 사업으로 나아가야 젊은층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지역내 39세 미만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은 30여가지에 달한다. 주요 사업에는 예비창업가 대상 창업금 지원, 거주시설 임대, 재창업자 지원 등이 실시되고 있으며 창업 초보부터 실패자까지 아우르는 폭 넓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광주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자리 분야 창업지원 사업에는 11가지가 있다. 가장 주력으로 삼고있는 사업은 '세대별 맞춤형 예비창업가 창업자금 지원'으로 제조업 위주 창업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우수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들의 시제품 제작, 전문가 컨설팅, 홍보비 등 자금을 지원을 골자로 한다. 청년 우대 정책에 따라 지원대상 35팀 가운데 30팀이 청년으로 구성됐다. 6개월 내 창업을 조건으로 최고 2천5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거주시설 지원도 해주고 있다. 시는 올 초 북구 용봉동 저불로 73번길에 사무와 주거가 동시에 가능한 건물 '창업하여家'를 짓고 월평균소득의 70%이하 청년 창업가들의 입주 신청을 받았다. 신청 끝에 선정된 7세대는 현재 보증금 420만원, 월세 35만원 내외로 입주를 마친 상태다. 이들은 최장 4년 동안 입주가 가능한 가운데 시로부터 창업 공통교육·특화교육·투자유치 연계 지원을 받고있다. 시는 이들의 임대 기간이 만료된 후 추가 임대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조업 분야 재창업자들을 대상으로는 6개월 내 재창업을 조건으로 최고 2천5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각 자치구도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중이다.
서구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진행중이다. 청년 창업자가 청년 구직자를 고용할 경우 인건비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창업 지원과 구직난 해소를 한번에 해결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북구의 경우 청년센터 운영을 통해 청년 창업자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각화동 주공아파트 상가 1층에 마련된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예비 청년 창업가들의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중흥동 북구청년센터는 수시로 청년 일자리 특강을 진행해 창업사례, 기초 창업 절차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창업에 나선 청년들은 지자체의 지원사업이 장기적 계획 아래 실행되는 것은 물론 세부적인 지원까지 뻗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동구 충장로 5가에서 도예 및 3D 프린팅 공방을 운영중인 청년창업가 이승엽(31)씨는 "청년 창업가들은 초기 창업 자금 마련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은행권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4대보험과 직장을 가장 우선으로 보는데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해당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창업 자금 대출을 위해 행정기관에서 보증을 서준다거나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해준다면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청년창업자들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인근에서 선물포장업을 하고있는 문예지(32)씨도 "지자체와 주변 도움을 통해서 내 가게를 차린다고 해도 월세나 매출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소득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나 관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빈집 프로젝트처럼 임대료나 상품개발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 많아진다면 청년 창업자들이 마음놓고 창업할 수 있겠다"며 "나아가 자치구에서 진행중인 사업들이 일회성을 띄지 않고 수회에 걸쳐 보완되고 진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주기자 lyj257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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