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첫번째 주말을 맞은 광주 도심 유흥가가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매장을 찾는 일부 손님들이 방역 수칙 준수사항을 어기는 일이 잇따르면서 거리두기 완화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18일 저녁 광주 상무지구는 그간의 정적을 뚫고 오래간만에 '불야성'을 이뤘다. 술집마다 가득찬 테이블을 비롯해 매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선 시민들 등 다양한 풍경들이 이어졌다.
술집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발열체크, QR코드 입력, 수기 방명록 작성 등 방역수칙을 대부분 잘 이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술집은 테이블 간격을 충분히 떨어트리지 않은데다, 손님들도 방역수칙에서 다소 비껴나간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들은 대체로 감성주점류 술집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점내 손님들은 밀집된 테이블 사이로 마스크를 일부만 걸치거나 쓰지 않은 채 종횡무진했다. 코로나19는 타액 감염이 우려되지만, 바깥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는 손님들은 주변을 아랑곳않고 침을 곳곳에 뱉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에 인근을 들린 시민들은 저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시민 A(27)씨는 "지난 8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무지구에 온 것은 처음이다. 방역수칙을 잘 지킬거라 생각하며 왔지만 실상은 바뀐게 하나도 없어보인다"며 "이대로라면 코로나 종식까지는 조금이라도 더 차분하고 조용한 곳에서 놀 생각이다"고 밝혔다.
시민 B(30)씨도 "사람들이 이렇게 북적거린것은 오랜만이지만 저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며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된걸로 아는데 과태료를 내지 않는다고 막무가내로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걱정되고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2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했다. 코로나19 안정세 유지, 장기간 2단계 적용에 따른 시민 피로감과 지역 경제 악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유흥주점 등 정부 지정 고위험 시설 10종에 적용되는 마스크 착용, 1m 이상 간격 유지 등 집합 제한 조치는 유지된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이재혁 수습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정부 "내년도 의대 증원 50~100% 범위서 자율결정 허용"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점국립대 총장 건의에 대한 정부입장 등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각 대학이 지난달 정부가 배분한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19일 결정했다.지난 18일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증원되는 의과 대학 정원은 모두 더해 1천~2천명 사이의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한 총리는 전날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이 의대 정원과 관련한 의견을 정부에 연명으로 전달했다며 "정부는 오늘 중대본에서 총장님들이 보내주신 건의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국립대학 총장들이 건의안에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 집단행동이 길어지면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이후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우려했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사안을 고려해 국립대학 총장들은 의대 정원 2천명을 증원하되 각 대학이 처한 교육 여건에 따라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하여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속히 조치해 줄 것을 건의하셨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이에 따라 "(정부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또 "각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2천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국민경제자문회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현장 찾아
- · (재)보문복지재단, 초록우산에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금 1억5천만원 전달
- · 15층 자택서 생후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징역 7년 선고
- · 채무자에게 "나체사진 뿌린다" 협박한 대출협박범 검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