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은 짝수년 9~11월 66일간
코로나 연기 13회도 홀수년
베니스 6개월, 휘트니 4개월 등
해외 비엔날레 상황도 반영
코로나19로 제13회 행사를 한해 연기했던 광주비엔날레가 14회 행사를 2023년에 갖는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2023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연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비엔날레는 통상적으로 짝수년도 9월 첫째주 금요일 개막해 11월 첫째주 일요일에 폐막하는 일정으로 66일 동안 운영돼왔으나 제13회 비엔날레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2020년에서 2021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차기 행사를 2022년에 개최할지, 2023년에 개최할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다 전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에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특히 차기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인 94일 동안 펼쳐진다. 2개월 동안 열렸던 광주비엔날레 전시 기간이 여타 국제 비엔날레와 비교해 짧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국제적 규모의 전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향유하기 위해 전시 기간을 연장해야한다는 요구가 배경이 됐다. 실제로 베니스비엔날레는 6개월, 휘트니비엔날레는 4개월 동안 열리며 카셀도큐멘타 경우도 3개월 동안 펼쳐진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그동안 광주비엔날레가 펼쳐놓은 고품격 전시를 놓쳐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다음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열리면서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3년 4월에 개최될 광주비엔날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광주비엔날레 참여 지역 작가 누구 김자이 작 '휴식의 기술 ver.도시농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가 발표된 가운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역 작가 김자이, 김형숙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은 물론 동시대 미술계에서 스타큐레이터인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지명이기에 관심은 더욱 뜨겁다.김형숙 작 '하이드로컬쳐' 지난 26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올해 9월 열릴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공개했다. 그 중 국내 작가는 11명. 이중에서도 지역 작가는 단 2명이다. 이들 모두 식물과 관련한 작업을 펼쳐 온 작가들로 조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영국과 런던에서 유학을 마쳤다. 특히 이번 참여작가들이 1980~1990년대생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 이들도 각각 1982년, 1983년생으로 1980년대 생이다.김자이 작가는 '휴식'을 화두로 탐구하며 이에 대한 답을 다양한 조형언어로 펼쳐오고 있는 작가다. '나의 휴식 방법'이 외부로 확장되는 과정과 관객과 작가가 상호작용하는 '커뮤니티 가드닝'을 작업 소재로 한다. 작가는 조선대에서 판화미디어를 전공하고 런던 킹스턴대학교 아트&스페이스에서 석사를, 조선대 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쳤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생태미술프로젝트' '휴식의 기술' 등 대규모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국제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김자이 작가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 참여작가로 선정된 것이 아직 얼떨떨한 상황이다"며 "이제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과 주고 받기 시작했다. 좋은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숙 작가는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깨닫고 인간과 함께 하는 모든 환경을 수학적 리서치를 통해 바라보는 작가다.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 미술대학 디플롬 미디어학과와 마이스터 슐러 영화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국내외에서 가졌으며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문화재단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김형숙 작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현재 감독과 작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 상황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지만 열심히 참여하려한다"고 전했다.한편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참여작가는 73명으로 환경, 생태, 분쟁 등의 영역에서 작업해 온 이들이 주를 이룬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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