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관심 높은 강좌로 작년부터 호응
'광주노래' 전시도 내달 개막 '눈길'
새로운 한해가 시작한지도 두달 여가 지났다. 연초 세운 새해 목표가 가물가물해질 때도 됐다. 다짐했던 계획이 흐지부지해졌다면 새롭고 흥미로운 취미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전일생활문화센터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대중들이 가장 관심 있어할 만한 주제의 올해 대시민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전일생활문화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핫플레이스' 전일빌딩 245의 4층에 터를 잡고 있다. 생활문화 특화 공간으로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크게 세 꼭지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매광주 프로그램과 245생활문화방송, 전시로 모두 시민들이 부담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245생활문화방송은 유튜브 채널 '245 생활문화방송'을 통해 진행되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이다.
매주 화요일은 '오로지 광주쇼', 매주 목요일은 '주광의 광주노래 이야기'가 방송되고 있다. '오로지 광주쇼'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송으로 혼자 보기 아까운 영상, 광주 퀴즈쇼, 광주소식 전하기 등이 진행된다.
'주광의 광주노래 이야기'는 광주를 노래한 가요나 광주 출신 가수, 광주에서 만들어진 노래 등 광주에 관한 노래 이야기로 흥미를 돋운다.
전시는 여타 미술관과는 다르게 대중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콘텐츠로 꾸며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전일빌딩의 장소성을 알린 '전일대학가요제' 전시를 갖기도 했다. 두번째 전시로는 '광주노래'를 3월로 예정 중이다.
1950년대부터 광주를 노래한 우리 가요와 광주 출신 가수들의 노래, 광주에서 만들어진 노래들을 찾아 시대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전시다. 노래를 통해 광주의 옛 정취와 풍경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매광주 프로그램은 대시민 문화프로그램으로 매달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센터는 지난해 많은 이들이 관심 있어하는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에게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알려주는 '누구나 시작하는 유튜브'와 정리·수납과 관련한 '꿀팁'을 전문가에게 배워보는 '정리의 신',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을 위해 기초 지식과 수제간식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댕냥스쿨', DJ장비와 비트 등을 배워보고 나만의 공연을 해보는 '나도DJ' 등 강좌 이름만 들어도 '혹'할만한 프로그램들이다.
올해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3월 시작되는 오매광주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의 '광주 예인과의 대화', 정리·수납 노하우를 배워보는 '정리정돈 예술가', 핸드폰을 활용한 사진·영상·편집 기법을 알아보는 '핸드폰으로 만드는 스마트 예술', 자소서나 자서전 등 나를 돌아보며 글을 쓰는 문학 강의 '예술적 글쓰기' 등이다.
당초 전국적으로 트로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트로트 보컬트레이닝을 하는 강좌도 기획됐으나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다시 개설될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광주 시민이지만 광주를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한 소양 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된다. 광주의 역사·관광지·자랑거리를 알아보고 '예향' '미향' 광주 시민으로서 영화·연극·미술품·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즐기는 방법과 미식가가 되는 법에 대해서도 배워본다.
김나현 전일생활문화센터 대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기획했던 프로그램의 일부만 소화할 수 있어 아쉬웠다"며 "올해도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을 기획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거나 문화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싶다면 전일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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